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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작가: 송진
박한빈의 말을 끝으로 방안에는 적막만 흘렀다.

김난희는 침대에 앉아 있었는데 분노가 치밀어 견딜 수 없는지 손으로 이불을 꽉 잡고 있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박한빈과 눈이 마주친 김난희는 한참 후에야 피식 웃더니 입을 뗐다.

“그래서?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니? 너 이 빌어먹을 놈! 내가 너 같은 새* 하나 처리하는 방법도 없을 것 같아?”

“잊었나 본데 지금 박세빈은 지화 그룹에 있어.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네가 가진 모든 것을 걔한테 넘길 수 있다고.”

“네. 박세빈도 있죠.”

박한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난희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래서 이 모든 일을 초래한 원인은 걔한테 있나요?”

“그러기엔 너무 안 맞지 않나요? 전부터 박세빈의 존재를 알고 있었잖아요. 정말 갑자기 박세빈을 집에 들였다 해도 어머니는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만약 박세빈의 신분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으면 모를까.”

박한빈은 아주 명확한 사고방식과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김난희에게 따졌고 그녀는 표정이 점점 더 굳어져 가기 시작했다.

‘역시 내 말이 맞나보네.’

“정말 제 말이 맞나보군요. 근데 길가에 흔히 보이는 잡초 같은 애가 뭐 숨길 게 있겠습니까? 어머니가 저 정도로 흥분하신다면 아마 박세빈 친모 때문일 확률이 높겠죠.”

박한빈은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전에 저한테 말씀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제 아버지와 결혼하기 싫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끝까지 어머니한테 매달렸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 집에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홀로 박씨 가문에서 수년간 버티셨고요.”

“비록 나중에서야 진성민 씨가 나타나긴 했지만 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혼자 지내셨으니 외로울 만도 하죠.”

“깨어나신 뒤에 진성민 씨 사망 소식을 듣고도 아주 침착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한 번에 무너지신 원인도... 아마 박성훈 씨도 어머니를 속이셨기 때문이겠죠.”

“그럼, 과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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