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0202 화

‘나랑 해보겠다는 건가?’

서정원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손윤서를 바라봤다. 그녀가 다시 패들을 들려는데 불현듯 경매장 입구에서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60억!”

60억!

순식간에 20억이 더해지자 경매장은 삽시에 떠들썩해졌다.

익숙한 목소리에 서정원은 미간을 구기고 문가를 바라봤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건 최성운의 훤칠한 모습이었다.

최성운은 잘 재단된 정장에 짙은 녹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는 고귀하면서도 우아했고 차분한 걸음걸이로 파티장에 들어섰다.

서정원은 순간 숨 쉬는 걸 잊었다.

‘최성운이 왜 여기에 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