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004 화

작가: 강이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7-18 15:10:28
“얼른 보세요! 대표님 뒤에 있는 저 여자 누구예요? 너무 예쁘네요!”

“와, 저 여자분 다리 길이도 엄청나네요! 언니 너무 예뻐요!”

“저분이 설마 대표님 약혼녀 아닌가요?”

“에이 설마요? 아닐 거예요.”

사람들은 모두 서정원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고 협력처인 줄 알았던 그들은 서정원과 최성운이 비서팀으로 가는 모습에 온 회사에 소문이 쫙 퍼지게 되었다.

방금 최성운과 같이 들어 온 예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가 바로 서정원이었다.

사람들은 순간 이 세계가 판타지 세계처럼 느껴졌고 시골의 풍토가 이렇게나 좋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정원은 수속을 하러 인사팀으로 갔고 비서팀에 있던 네 사람도 의견이 분분하였다.

“서정원 씨 너무 예쁘지 않나요? 손윤서 씨보다 더 예쁜 것 같아요.”

비서팀의 부장인 하은별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얼굴이 예뻐서 뭐 해요? 그래봤자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가 최 대표님에게 어울릴 것 같아 보여요?”

마침 하은별의 말을 듣게 된 서정원은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어울리지 않으면 그쪽은 어울릴 것 같아요?”

하은별은 순간 굳어진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그래도 최 대표님의 약혼녀 신분인 서정원에게 감히 반박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최 대표님이 제게 말씀하셨어요. 서정원 씨가 저희 비서팀으로 왔으니 비서팀의 일원으로 다른 직원들과 공평하게 대해주라고 하셨거든요. 이건 오늘 운성 그룹에서 찍을 광고인데 서정원 씨가 맡으세요.”

서정원은 피식 웃어 보이더니 이내 문서들을 받아 들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나가자마자 몇몇 사람들이 하은별에게 몰려들었다.

“은별 언니, 그 광고 혹시 임재민 씨가 찍는 거 아닌가요? 서정원 씨가 그 광고 망치면 어떡해요!”

하은별은 눈을 번뜩이었다. 임재민은 한창 인기 있는 남자 연예인이었고 어린 나이에 텃세도 심해 그의 비위 맞추기도 어려운 사람이었다. 서정원이 회사로 온 첫날 망치기 딱 좋은 광고 촬영이었다.

서정원은 광고 촬영에 필요한 과정들을 살펴보더니 이내 눈썹을 추켜세웠다.

‘임재민이라, 왜 이리 익숙한 것 같지?’

이때, 최성운의 대표실에선 그의 전담 비서가 그에게 물었다.

“대표님, 하 비서가 임재민 씨의 광고 촬영을 서정원 씨에게 맡겼습니다. 지금이라도 담당자를 바꿀까요?”

임재민의 형과 최성운은 어릴 때부터 친한 사이였기에 임재민의 성격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인 임재민의 비위를 맞춰주려면 서정원은 아마 고생을 좀 해야 할 것이었다.

최성운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아침에 서정원이 한 말이 떠올랐다.

“아니요.”

그는 은근히 서정원이 고생을 하길 바랐다.

광고 촬영지는 바로 운성 그룹이었고 서정원은 몇몇 담당자들과 함께 임재민을 마중하러 갔다.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회사 앞에 정차하고 선글라스를 낀 임재민이 차에서 내렸다. 그는 이미 19살이라는 나이에 벌써 천만이 넘는 팬을 소유하고 있었고 이미 어깨가 한껏 올라가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서정원이 얼른 다가가 그를 맞이하면서 말했다.

“임재민 씨, 안녕하세요. 전 이번 촬영을 맡은 담당자 서정원이라고 해요.”

임재민은 서정원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애초에 귀담아듣지 않고 있었고 바로 불만을 토로하였다.

“날도 이렇게나 더운데 얼른 우산이라도 펼쳐줘야 할 거 아니에요! 촬영 현장은 준비되었겠죠? 아 참, 일단 먼저 제가 마실 커피 좀 사다 줘요. 제 커피는 시내에 있는 그 유명한 카페...”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서정원의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고 임재민은 순간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박, 정원이 누나! 나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지?”

임재민은 선글라스를 벗더니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서정원을 꽉 껴안았다.

“정원이 누나? 누나가 왜 여기에 있어? 담당자라니? 누나는 지금 세계 일주를 하거나 5미터가 넘는 침대에서 휴식을 즐겨야 하는 거 아니야?”

서정원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재민아, 오랜만이야. 그래, 아까 뭘 마시고 싶다고 했지?”

“아니! 나 아무 말도 안 했어! 누나는 뭐 마시고 싶어? 내가 얼른 가서 사 올까?”

그 둘의 모습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임재민은 서정원을 안고 있었고 서정원은 임재민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심지어 임재민은 서정원에게 마실 것도 사다 주겠다고 했었다.

‘우리가 아는 그 임갑민이 맞아?’

‘설마 서정원이 최성운의 약혼녀라서 임재민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인가? 그래도 아니잖아. 임재민은 최성운의 앞에서도 갑질 계속하잖아.’

서정원과 임재민은 2년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

그때 당시 임재민은 고작 17살이었다. 그는 시골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고 그게 마침 서정원의 집 근처였다.

납치를 당하게 된 임재민을 구한 건 뜻밖에도 서정원이었다.

서정원은 아무 말도 없이 납치범을 때려눕혔고 그 모습을 본 임재민은 그녀가 아주 멋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서정원이 그를 데리고 간 집은 궁전보다 더 큰 저택이었고 임재민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요컨대 임재민의 눈에 세상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은 바로 서정원이었다!

관련 챕터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05 화

    두 사람은 운성 그룹으로 들어갔고 이번 촬영은 아주 순조롭게 끝났다.임재민은 입은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서정원의 예쁘다는 한마디에 그는 불평을 하지 않았다.임재민은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었지만 서정원의 눈빛 하나에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임재민은 겁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는 서정원에게 맞게 될까 봐 겁먹고 있었다.원래라면 5시간 이상 걸렸을 촬영이 임재민의 협조로 2시간 만에 끝나버렸다.촬영을 마친 후, 임재민은 서정원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정원이 누나, 가자. 내가 밥 살게!”“됐어. 나 아직 퇴근 전이야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06 화

    서정원은 그게 무슨 말이냐는 얼굴로 최성운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제가 알려드리는데 서정원 씨와 전 현재 약혼을 약속한 사이고 임재민은 연예인이죠. 두 사람은 스캔들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가문의 명성에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그 말을 들은 서정원은 최성운이 자신이 임재민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그리고 한 가지 더 알려드릴 게 임씨 가문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게다가 서정원 씨는 임재민보다 2살이나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07 화

    조소가 가득한 말에 서정원은 파티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애초에 무료함을 달래고자 파티에 참석한 것이었다.그래서 그녀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서정원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손윤서가 친구들과 함께 다가왔다. 그녀는 서정원을 보더니 화장실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으면서 말했다.“어머님, 이분이 성운이 약혼녀 서정원 씨 맞죠! 서정원 씨, 안녕하세요. 전 손윤서라고 해요.”인사를 하는 손윤서는 마치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 아가씨 같아 보였고 성격도 온화하고 쿨해 보였다. 오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08 화

    그들은 인사를 나누었다. 사람들은 서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대대로 친분을 이어온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가문은 그야말로 상업계를 휘어잡는 가문이었다.하지만 서창호는 오래전에 회사를 매각하고 상업계에서도 은퇴를 하였기에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고 소문에 의하면 손녀딸을 데리고 세계 일주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서씨 가문의 명성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자자하였다.안제문은 서창호가 준비해 둔 선물들을 꺼내 보였다. 한 폭의 세계 명화와 가치가 조를 뛰어넘는 청남의 부지... 등등 종류가 다양한 선물들이었다.서씨 가문에서 보낸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09 화

    서정원은 그대로 뒤돌아서자 최성운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최성운이 그녀를 따라 나온 것임이 분명했다.“누가 제가 집 가는 것마저 최성운 씨에게 보고를 올려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죠? 최성운 씨, 지금은 퇴근 시간이고 저희는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도 아닌데 제가 뭘 하던 제 자유죠.”서정원은 최성운이 뜬금없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했다.바로 이때, 한 대의 차량이 두 사람 앞에 멈춰 섰고 기사가 나와 두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었다.서정원은 그 차가 최성운의 차임을 바로 알아보았다. 최성운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10 화

    “...”최성운은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당겼고 애초에 자신이 그녀와 얘기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면서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순간 자신이 왜 방금 차 안이 너무나도 조용하여 그녀에게 말을 걸었는지 알 수가 없었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그 후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차가 문 앞에 정차되고 최성운은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서정원은 그런 최성운을 무시한 채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내려서 집으로 들어갔다.최성운은 거실 소파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었고 서정원은 그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여유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11 화

    서정원은 서류들을 잘 분리해 두었다. 그녀의 기억력은 아주 좋았고 한번 본건 다 기억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대충 서류의 내용들을 훑어보았고 어떤 방면으로 데이터를 정리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입력하기 시작했다.과정은 조금 따분하였지만 그녀에겐 아주 쉬운 일이었고 하면 할수록 속도도 점차 빨라졌다.그녀의 키보드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다른 동료들의 이목을 끌었고 수근수근거리기 시작했다.“타자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네요. 저도 나름 빠른 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정원 씨를 보니까 따라도 못 가겠어요.”“시골에서 올라와서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0012 화

    서정원이 짐을 챙기던 찰나에 하은별이 전화를 걸어왔다.“도대체 얼마나 더 걸려야 완성하는 거죠?”“이미 완성했어요.”“뭐라고요? 정말 열심히 검토해 보셨어요?”하은별은 그녀가 이렇게나 빨리 완성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서정원은 성격을 꾹꾹 참으면서 말했다.“네 열심히 검토해 봤고요, 다른 용건 없으시면 끊을게요. 전 지금 퇴근해야 하거든요.”“안 돼요! 지금 퇴근할 수 없어요!”하은별은 별안간 소리를 질렀다.서정원은 걸음을 멈추었다.“왜죠?”“방금 진 대표님이 제게 연락하셨는데 추가해야 할 데이터가 남아있다고 하더

    최신 업데이트 : 2023-07-18

최신 챕터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14 화

    이제 모든 하객이 자리에 앉았다.그들은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네며 최성운과 서정원의 행복을 기원했다.최성운과 서정원은 한복을 바꿔입고 피로연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서양식으로 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중간에 뷔페를 준비했다.하여 최성운과 서정원의 한복은 자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하객 여러분, 우리 모두 잔을 들어주세요. 신랑의 감사 인사가 있고 난 후 함께 건배하겠습니다.”사회자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술잔을 들고 중앙으로 걸어왔다.서정원도 옆에 함께 했는데 이제 부창부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성운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13 화

    “이런 능력도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에 칠 한 그림은 얼마나 낭비예요!”서정원은 비록 입으로는 최성운을 혼냈지만, 그녀의 말투는 아주 부드러웠다.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있는 최성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배운 지는 오래됐어. 다만 면허증이 이제 막 나와서 경험이 풍부한 조수가 필요해.”“내가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해지면, 혼자서 다 태우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서정원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최성운이 그 답을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12 화

    최성운은 서정원의 몸매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몇 벌 제작했다. 이제 서정원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얼른 마음에 드는 거로 선택해. 난 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기대돼.”서정원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손에 쥐고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내려놓기 아쉬워했다.“너는 어떤 걸 입어도 다 잘 어울려. 게다가 너는 참 안목도 좋아. 내 생각에는 성운 씨도 네가 이 드레스를 입기를 바랐던것 같아. 이 장식과 포인트를 봐.”연채린이 드레스 윗부분을 가리키자, 서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11 화

    “제가 왜 이런 식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게 하는데요?”연채린은 손사래를 쳤다. 둘 사이에는 이미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서정원이 말했던 적이 있다.지금 연채린도 이런 태도로 서정원에게 두 사람 사이에 감사하다는 말이 왜 필요가 없는지 알려줬다.“오히려 비웃음보다 축복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누구나 부러울 테니까.”“제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최성운이 직접 준비했는데요.”서정원도 마음속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고, 연신 고개를 끄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10 화

    서정원은 원래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성운이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줄은 몰랐다.서정원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다.비록 최성운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일들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으니, 서정원은 설렘도 있고, 얼굴에는 달콤한 미소밖에 보이지 않았다.“정말 최성운 씨를 보면 혼내야 할지,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연채린은 일부러 서정원을 놀렸다. 지금 서정원은 기분도 좋고, 최성운의 계획에 아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09 화

    연채린이 제공한 답은 오랜 사고 끝에 나온 것이다.연채린은 최성운이 외진 곳에 있으니, 아무리 서정원이 말한 대로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시에 외국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관계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이 웃음꽃이 피었다.왜냐하면 최성운이 걸어온 전화이기 때문이다.“회장님, 지금 가족분들이 미치도록 회장님을 찾고 있어요.”“최대한 빨리 가족분들이랑 연락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하는데, 전화 너머 그쪽 회사 운영자가 당분간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08 화

    연채린은 지금 서정원이 손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그 어떤 왜곡된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연채린은 최미자보고 최건국에게 알리라고 했다. 언론의 힘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했다.만약 그게 네티즌들이 혼자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면 연채린도 방법이 없다. 하지만 최건국은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그런 적이 없다.연채린은 기사를 사서 전체적인 언론 방향을 바로 잡았다. 최건국도 언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그들을 이용해 일을 해결할 줄도 안다.지금 그 방법도 최건국과 매니저가 함께 생각한 방법의 하나이다.“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07 화

    조사랑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아무튼 조사랑이 제안한 방법으로 최성운을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서정원도 그들에게 그깟 몇 푼을 빼앗겨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저는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최성운에 대한 소식이 생기면, 바로 전단지에 남긴 전화번호를 걸면 됩니다.”서정원은 또 한 번 감사의 표시를 하고 그들을 내보냈다. 연채림은 소파에 앉아 지켜보았는데,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1606 화

    이 사람들은 기레기다. 전에 최성운한테 한번 당해본 기자들이다.“최성운과 서정원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이익의 문제 때문이다. 회사 경영 문제로 삼아 지금의 다툼이 생긴 모양이다.”“겉으로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정원이 지금 한 행동 역시, 최성운을 찾아서 회사를 빼앗기 위한 수단이다.”“만약 서정원이 권력을 선에 쥐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최성운 밑에서 일을 하는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언론사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