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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차우미가 회의실에 도착하니 시간이 딱 맞아떨어졌다. 회의실에는 모두가 이미 와 있었다. 그녀가 오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인사했다.

차우미만 자리에 앉으면 회의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하종원은 바로 차우미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좋다고 말하면서, 점심시간에 진정국과 오랜 대화를 나누며 신중히 생각해본 끝에 처음 계획했던 두 개의 스타일을 변경하여 전부 회성의 역사와 문화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도시마다 각자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두 도시를 결합하는 것은 참신하지만 두 마리의 호랑이가 한 산에 있을 수 없는 법이다. 두 도시를 함께 결합하는 것은 항상 적절하지 않았다. 또 두 개의 스타일을 선택하게 되면 회성의 역사와 문화 자료뿐만 아니라 안평의 자료도 조사해야 하기에 두 개를 결합하다 보면 세부 사항이 너무 복잡했다. 그래서 한 개의 스타일을 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었다.

따라서 원래 회성에서 진행하려던 것은 회성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명확하고 간단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이를 접하게 될 외국인 관광객이든 본 지방의 사람이든 회성의 역사와 문화와 흑단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저것 섞이지 않고 혼란스럽지 않게 말이다.

이에 대해 모두가 찬성했다.

이 점이 확정되자 다음 단계인 몇 개의 큰 부류를 정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큰 부류가 정해지면 세부 사항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 단계씩 진행되면서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오늘 오후 모든 것이 순조롭고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모두가 계속해서 토론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오후 시간이 다 지나갔다.

다섯 시.

모두 서류를 정리하고 하종원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정리를 마친 차우미가 하종원 옆에 다가가 말했다.

“아저씨, 저녁에 일이 있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진정국과 이야기를 하던 하종원은 차우미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하더니 물었다.

“급한 일이야? 저녁 먹고 가.”

차우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급한 건 아니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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