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신이 눈치를 채지도 못한 채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 대열에 합류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그리고 이 사람들의 정체가 도대체 뭐야.같은 시각.동인 리조트 안에 있던 사해 상회의 사람들도 모조리 쓰러졌다.그 사이를 자세히 본다면 무수히 많은 ‘고스트’가 떠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피바다가 되었다.‘고스트’들이 사람을 죽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상대가 비명을 지르기 전에도 바닥에 쓰러졌다.현장에는 피비린내와 함께 살을 가르는 소리밖에 들리지
현 도련님?연승우가 물었다.“현 도련님이란 사람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자세히 말해봐요.”손혁수가 대답했다.“현 도련님은 나현시 제1 재벌 가문의 큰 도련님인 현진성입니다. 5년 전에 우리 사해 상회가 아직 이름을 떨치지 못했을 때 겨우 장사를 이어가며 연명했습니다. 어느 날, 현진성이 갑자기 찾아와 우리 동인 리조트의 환경이 좋다며 며칠 빌려 쓰겠다고 했죠. 명문 가문에 빌붙을 수 있는 기회니까 나도 당연히 동의했고요. 리조트를 현진성에게 빌려준 그날 저녁에 바로 당신 여동생을 속여 데려왔어요. 당신 여동생을 괴롭히면서 하마
두 사람이 마주 보고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연승우를 구하러 나섰다.하지만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자마자 연승우가 사람들을 거느리고 돌아온 것을 발견했다.그들은 다친 곳 하나 없었는데 전혀 전투를 펼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두 사람은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주가인이 다급하게 물었다.“승우 씨, 손혁수가 큰아버지와 한 선생님 체면을 봐서라도 승우 씨 봐준 거죠?”연승우가 말했다.“손혁수와 사해 상회는 더는 존재하지 않아요.”뭐?안혜윤은 믿을 수 없는 얼굴을 보였다.주진모가 말을
주가인이 대답했다.“당연히 병원으로 가야 하죠. 쓸데없는 질문을 왜 물어요?”연승우가 말했다.“주 대표, 연기 그만해요. 방금 내가 알아봤는데, 당신 건강하잖아요. 하나도 안 아프잖아요.”응?거짓말이 들통나자 주가인은 얼굴이 빨개졌다.그녀는 당연히 순순히 인정할 리가 없어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방금 약 먹어서 지금쯤 좀 나은 거 같아요. 먼저 나 집으로 데려다줘요, 챙겨야 할 게 있으니.”“알겠어요.”연승우는 방금 주가인이 도대체 왜 아픈 척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더 물어보기도 귀찮았다.분위기가 조금 가
연승우는 기회를 틈타 총신을 붙잡았고 두 사람은 서로 총을 차지하기 위해 싸웠다.눈 깜짝할 사이에 주가인도 즉시 허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 서준표를 향해 총을 쐈다.탕!총알이 서준표의 손목을 관통했고 그의 손은 땅에 떨어졌다.“아아악!”서준표는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땅에 쓰러지고 절단된 손목을 잡고 뒹굴었다.연승우는 주가인을 힐끗 쳐다보았고 놀라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떨렸다.어떤 여자가 총을 지니고 나온단 말인가? 그것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총을 쏴서 사람을 쓰러트리다니.주가인은 서준표의 몸을 밟고 총으로 그의
안혜윤을 처음 본 순간 그는 깜짝 놀랐고 가슴이 두근거렸다.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미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안혜윤은 현진성의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자 갑자기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그녀는 애써 침착한 척하고 말했다.“태하 씨, 저희 채무 문제에 관해서 얘기 좀 나누죠.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요?”양태하가 말했다.“만약 혜윤 씨가 협조해 주신다면 그 채무는 없던 걸로 하겠어요.”안혜윤은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좋아요. 제가 뭘 협조해 주길 원하나요?”양태하가 대답했다.“일단 현진성 도련님을 편안하게 잘
안혜윤은 더 이상 현진성을 욕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욕할수록 그가 더 흥분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현진성은 화가 나 팔짝 뛰었다.“나를 욕하라고 했지, 도와달라고 소리치란 말은 하지 않았어. 말을 듣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맛 좀 봐야지.”그는 가죽 채찍을 던지고 단검을 꺼냈다.“자, 오빠가 네 피 맛을 좀 볼게.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피도 맛있겠지?”현진성은 입술을 핥으며 안혜윤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그의 손에 든 단검에서 반사되는 차가운 빛
연승우를 주위를 감싸고 있던 공기층이 폭발하면서 현진성의 부하들은 날아가 버렸다.‘이게 바로… 내경인가?’마스터들만이 내경을 수련할 수 있다. 그러니 연승우는 아마 마스터일 것이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마스터가 되다니, 그들은 덜컥 겁이 났다.양태하는 놀라서 머리털이 곤두섰다. 그는 곧바로 돌아서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연승우가 그에게 술병을 던졌다.그 술병은 양태하의 머리 위에서 터졌고 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바닥에 쓰러졌다.연승우는 현진성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목덜미를 잡고 강아지를 집어들 듯 그를 들어 올렸다.“말해, 내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