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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송연아 일행들은 결혼식 이틀 전에 도착했다.

안이슬과 심재경은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

송연아는 안이슬에게 큰 포옹을 해주며 그녀의 귓가에서 농담조로 말했다.

“두 사람 진도 쭉쭉 나가는데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네요.”

안이슬이 말했다.

“그 사람을 거절하고 싶지 않았어.”

안이슬은 그와 함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송연아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너무 기쁘네요. 진심으로 두 사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언니가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안이슬이 그녀의 등을 툭툭 치며 말했다.

“됐어, 사람도 많은데.”

임지훈이 말했다.

“두 사람 나한테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안이슬이 성형수술을 받은 후 처음 귀국했을 때 임지훈의 친척 신분으로 그와 같이 돌아왔으니 말이다.

심재경이 농담조로 말했다.

“굳이 공을 따지자면 지훈 씨가 아니라 연아 덕분이죠.”

“...”

임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알겠어요. 그러면 안이슬 씨를 다시 데려갈게요.”

심재경이 안이슬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이슬이는 이제 제 거예요. 지훈 씨가 데려갈 수 없다고요.”

임지훈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내 앞에서 그런 오글거린 말은 좀 자제해 줄래요?”

괜히 부럽게 말이야!

진원우가 말했다.

“임지훈,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싱글 아니야. 싱글은 너 혼자뿐이라고.”

“...”

임지훈은 말문이 막혔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

오직 그만이 홀리 외로이 있었다.

심재경이 안이슬을 놓아주고는 임지훈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어깨에 손을 걸치고는 말했다.

“내가 한 사람 소개해 줘요?”

임지훈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

“그렇게 마음씨 착한 분이셨어요?”

“이슬이를 제게 데려와 줬기에 기꺼이 도울 수 있죠. 방금은 장난이었어요. 제가 감사의 뜻으로 예쁜 여자 친구를 찾아줄게요, 어때요?”

임지훈은 심재경이 혹시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일까 봐 연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사실 여자 친구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했는데 직장 외에는 혼자 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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