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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김제성은 생각할수록 기분이 불쾌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박시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시연아, 정말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꼭 박시율과 같은 날에 하겠다더니. 이틀 후거나 이틀 전에 열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거잖아. 이것 봐, 아무도 없어!"

박시연도 어이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나 죽겠는데 김제성의 책망도 들어야 하다니.

그녀는 화가 나서 김제성을 바라보며 불평을 부렸다. "김제성, 모든 일을 나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되지. 당신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거라고. 애초에 내가 언급하자마자 당신이 동의했잖아? 왜 반대하지 않았는데?"

"그만 해. 싸우지들 마!"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자 김씨 가주가 화를 내며 말했다. "오늘은 너희들의 신혼날이야. 싸우면 더욱 웃음거리가 돼."

"어, 저기 좀 봐요. 또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 왔어요."

바로 이때 박시연이 제일 먼저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쪽 방향을 가리켰다.

"그러네, 정말 또 한 대가 날아 왔어. 설마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하객은 아니겠지?"

김제성이 멍하니 있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그럴 리가, 말도 안 돼!"

김씨 가주가 말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들은 진짜 할 말을 잃었다. 그 헬리콥터가 정말 7성급 호텔 쪽으로 날아갔으니까. 그리고 그 헬리콥터는 점점 천천히 호텔 밖 관광 유리 플랫폼 위로 하강했다.

"맙소사, 또 한 대 왔어! 또 한 대 왔어!"

호텔의 지배인은 이미 그들의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고 했다. 필경 이미 두 명의 전신이나 왔으니, 오늘의 일은 전반 중주를 충분히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호텔 밖에 서서 고개를 들어 호텔의 대형 스크린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펑!"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역시 100~200미터 높이의 고공에서 뛰어내려 뻗어 나간 플랫폼 위에 안정적으로 떨어졌다.

상대방이 천천히 일어서자 카메라맨이 제일 먼저 상대방을 똑똑히 보았다.

전신 초장현이었다!

"맙소사, 초장현이야!"

호텔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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