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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싸우지 마. 여기 사장이 무려 일류 가문 사람이란 말이야. 만약 저들을 잘못 건드리면 일류 가문을 건드린 거랑 똑같다고!”

박시율은 뒤로 물러서기는커녕 도리어 도범을 잡아끌며 걱정되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도범이 쓴웃음을 짓더니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사내들을 한 번 보고 말했다.

“여보 지금 상황이 싸우지 않고 끝날 수 있을 것 같아? 저놈들이 주동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설마 나더러 이대로 그냥 서서 맞아 죽으라는 거야?”

박시율은 그제야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총 지배인이 먼저 고용병들을 향해 도범에게 본때를 보여줘라고 지시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맞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당신도 몸조심해. 만약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해도 죽이지는 말고. 그러다가 정말로 돌이킬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저 자들은 그냥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일 뿐이니까 당연히 나도 죽이지는 않아.”

“거기 두 사람 지금 콩트 찍어? 이 상황에서 아주 합이 딱딱 맞는 게 우리 앞에서 연극이라도 하는 거야 뭐야?”

검은 옷을 입은 장정 하나가 히죽거리며 말했다.

“뻔하잖아. 저렇게 하면 우리가 겁이라도 먹을 줄 알았겠지. 하하 너 정말로 자기 실력으로 니엘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거야? 넌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야. 마침 니엘이 중상을 입었을 때 최후의 일격을 날렸을 뿐이지!”

다른 한 놈이 거들며 나섰다.

그리고 또 다른 놈이 입꼬리를 씩 올리더니 말을 이었다.

“내 생각에는 홍희범 중장이 어떤 어마어마한 권법을 쓰는데 이 권법의 효력이 공격을 가한 후 잠시 동안은 상대방의 몸속에 힘이 잠겨있는 거야. 때문에 상대방도 처음에는 상처가 심하지 않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얼마간 시간이 흐르게 되면 이 힘이 몸의 어느 한 곳에서 응축되고 그때 효력이 발생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니엘의 몸이 나중에서야 폭발하게 된 거지!”

여기까지 말한 그가 잠시 침묵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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