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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6화

“자원 비경에 진입하려면 수련 경지에 제한이 있어. 선천 후기를 초과하면 자원 비경에 들어갈 수 없으며, 자원 비경에 의해 외부로 격리돼. 선천 후기나 그 이하의 무사만이 자원 비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리지.

그리고 자원 비경에 들어가려면 진입 명패를 소지해야 해. 진입 명패가 없다면 아예 들어갈 수 없거든. 그래서 자격에 제한이 있는 거지. 내가 너를 위해 특별히 자리 하나 마련해 두었으니 헛되이 낭비하지 않길 바래.”

장손 장로의 말을 들은 도범은 마음이 쿵쾅거렸고 눈빛이 반짝였다. 수련 경지에 제한이 있다면, 도범이가 들어갔을 때 그렇게 큰 위험은 없을 거라고 도범은 생각했다. 모든 위험은 아마도 자원 비경 자체에서 올 것이다.

이 생각에 도범은 몸을 바로 하고 장손 장로 뒤의 녹나무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장손 장로는 도범의 표정을 보고 흐뭇하게 웃으며 앞에 놓인 찻잔을 밀어주었다.

“먼저 차 한 잔 마시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혀. 이 제한을 듣고 자원 비경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를 가든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좋아.”

도범은 찻잔을 들어 급하게 한 모금에 들이켰고, 깊은 숨을 내쉰 후 말을 꺼냈다.

“저는 천수종이 사람을 보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의 위험을 한번 시험해보라고 말이죠.”

그 말에 장손 장로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정말 똑똑하네. 우수한 제자들을 보내는 것이니, 그들의 안전을 위해 먼저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을 거야.

혼원문과 우리 양극종, 그리고 천수종 세 개의 종문이 모두 합쳐서 선천 중기의 괴뢰 100명을 자원 비경에 보냈어. 그 중 70명 이상이 돌아왔고. 즉, 손실율은 대략 30% 정도야.

자원 비경에 가는 제자들은 각 종문에서 가장 우수한 제자들이며, 이 괴뢰들보다 훨씬 강한 무사들이지. 우리는 손실율을 더 낮춰서 대부분이 돌아올 수 있게 해놨어. 그리고 안전하다고 판단했기에 너를 보내기로 결정한 거야.”

도범은 눈을 깜박이며 그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 되뇌었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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