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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신분 옥패 안에는 양극종의 규칙이 매우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심지어 세부 사항까지도 세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도범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신분 옥패 안에 명명백백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외문 제자에서 내문 제자로 승급하는 방법에 대해, 도범은 이전에 내문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련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옥패를 자세히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내문 제자가 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단지 실력을 선천 후기까지 향상시키면 된다. 이를 본 도범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단지 선천 후기까지 실력을 향상시키면 내문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너무 간단한 요구지 않나?”

필경 선천 초기와 선천 후기는 단지 두 개의 작은 경계에 불과하다. 동일한 대계 내에서 이 두 경계를 넘어서는 것만으로 정말로 내문 제자의 자격이 될 수 있는 걸까? 이러한 결정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도범은 처음에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으나, 깊은 고민 끝에 이슬 영함에 들어가 도남천을 찾아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도범은 이곳에 갓 도착한 터라, 급하게 친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복잡한 문제 앞에서는 먼저 가족과 상의하고 싶어 했다.

문제를 터놓고 나서, 도남천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당연하게 여겼다.

“화하 세계의 기준을 가지고 현연 대륙을 판단해서는 안 돼. 이곳은 우리가 원래 있던 그 세계와는 달라. 화하에서는 많은 경계로 구분되어 있지만, 현연 대륙에서는 그 경계들이 하나의 경계로 합쳐졌다는 것을 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

그리고 선천 초기와 선천 후기가 단지 두 개의 작은 경계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마. 화하 세계의 기준으로 보면 아마도 천지 차이일 거니까. 그리고 이 세계의 측정 기준이 우리가 있던 그 세계와 다르다는 것도 까먹지 말고.”

도남천의 설명을 들은 도범은 갑자기 깨달았다. 도범은 이미 화하 세계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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