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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07화

아명이 기가 막혀

우문호는 진심을 다해 예를 취하며 감사했다.

문득 태상황이 하사한 황금이 떠올라 상선을 한쪽으로 끌고가서, “맞아, 상선, 한가지만 물어보세, 태상황 폐하께서 오늘 원 선생에게 하사한 10만냥은 어디서 난 거야? 국고에서 가져온 건 아니겠지?”

상선이 푸하하하 웃으며, “그럴 리가요? 태상황 폐하께서 어찌 국고에서 금은을 가져다 왕비에게 하사 하시겠습니까? 그건 전부 폐하 본인 것입니다, 기억 안 나십니까? 퇴위하실 때 스스로에게 금광을 하나 내리셨습니다.”

“아? 그런 일이 있었나?” 우문호가 경악하며 몰랐다고 했다.

상선이: “예, 그런 일이 있었지요, 금광과 철광 다 있습니다. 태상황 폐하께서는 경성에 전장(錢莊)도 열어서 전부 사람을 시켜 살피고 있는데 매일 막대한 수입이 들어오고 있지요.”

우문호는 심장에 약간 무리가 가면서, “그러니까 황조부가 여전히 부자란 말이지?”

“부자 중에 부자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상선이 말했다.

우문호가 구시렁거리며: “실례했네, 실례했어, 전에 황조부에게 노인네가 가난하네, 우리 황실은 왜 이렇게 가난하냐 했거든.”

사실 우문호가 전공을 세웠을 때 상금을 받았는데 황금 오백 냥을 태상황에게 주고 노인네 생활비에 보태라고 했거든.

궁에서 사용하는 돈은 항상 빠듯해서 태후가 매년 전례로 받는 게 은 삼천 냥에 태상황도 비슷하다. 비록 자기 돈 쓸 일이 없다고는 해도 여기 저기 뇌물을 주고, 상을 내리고 하는 것도 전부 돈이다.

적어도 태후와 어마마마 쪽은 소씨 집안에서 매년 적지 않은 금액을 대 주고, 황후도 매년 주씨 집안에서 은자를 가져와서 가끔 아바마마를 원조해줄 정도지만 어쩔 수 없이 궁은 늘 돈이 쪼들린다.

우문호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가난하다고 생각해 와서 자신이 재벌 3세라는 걸 전혀 몰랐다.

우문호는 구름위를 걷듯 기쁨에 들떠 출궁했다.

상선이 입을 가리고 몰래 웃으며, 들아가서 이 일을 태상황에게 알렸다.

태상황이 다 듣더니 화들짝 놀라며, “과인이 가난해? 이놈이 제대로 보지를 못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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