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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5화

주명취 사건의 종결과 우문호의 판단

우문호는 이렇게 가만히 쳐다보고 얼굴을 굳힌 채 움직이지 않았다.

우문호가 비로소 작게: “네가 할아버지를 이용해 시선을 흐리게 했으나, 나도 알아챘어. 그에 대해선 이미 방비돼 있지. 너도 그가 널 위해 원경릉을 죽여 줄 수 있다는 생각 하지 마라.”

주명취가 숨이 끊어지기 전에 우문호가 갑자기 다가와 주명취의 귀에 이름 하나를 소곤거렸다.

주명취의 눈이 커지며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목에서 낮게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전신이 경직되며 눈에는 분노와 미칠 듯한 슬픔이 가득했다.

주명취는 편안히 눈을 감지 못했다.

어두운 붉은색 비단 옷이 감옥 기둥을 쓸고 지나가며 우문호 얼굴의 냉담하고 쓸쓸한 빛이 사라져 갔다.

오후에 형부와 합동 심리가 취소되었는데 감옥의 옥졸장의 보고 때문이었다. 옥졸장 말이 주명취가 자진하여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주요 인물이 죽었다. 두 명의 산적의 자백도 특별히 가리키는 것이 없어 다시 심리할 필요 없이 모든 죄목은 주명취 혼자 지게 되었다.

두명의 뱃사람은 살인에 참여하고 초왕비를 납치하였으므로 참수형에 처해졌다.

우문호는 보좌관에게 오늘 누가 감옥에 갔고, 주명취를 만났는지 암암리에 수사를 명했다.

보좌관이 조사한 후 보고하길: “손 포도대장입니다.”

우문호의 담담한 표정으로, “이 일은 입 밖에 내지 마라, 넌 그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다.”

보좌관이 묻길: “대인, 그럼 주명취의 자백은……”

“찢어버리자.” 오늘 주명취에게 자백을 받을 때 보좌관이 옆 방 감옥에서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명취가 주재상을 자백하지……” 보좌관이 다소 망설였다.

“주재상이 아니다.”

보좌관이 놀라며, “왕야, 무슨 생각이라도?”

“기왕이다!” 우문호가 보좌관에게, “그 손 포도대장은 과거에 기왕의 은혜를 입은 적이 있지.”

보좌관이 깜짝 놀라, “의외로 기왕 전하셨습니까?”

우문호가 분노해서, “아깝다, 증거가 없으니 일단 한번은 용서해줄 수 밖에.”

보좌관이 우문호에게, “하지만 왕야께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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