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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6화

주명취를 감싸는 주재상

원경병이 도대체 뭐라고? 구사는 자기가 뭐에 씌어서 원경병한테 반했을 뿐, 다행히 아직 어머니께 말씀 드리지 않았다.

구사는 연약하고 어린 자신의 마음을 탓하며 툴툴거렸다.

원경병은 어리둥절해서 이 사람 왜 이러지? ‘누구시냐’고 물어도 답이 없고, 화가 난 듯 가버리다니 왜? 물어보면 안되는 거였나?

원경릉이 묻길: “구사 왜 그러지? 좀 화 나 보이는데.”

원경병이 의아해하며, “구사? 저 사람이 구사야? 어전 시위국장인?”

“부국장이지, 둘이 만난 적 있잖아. 전에 네가 초왕부에 왔을 때, 구사도 왔었는데.”

원경병이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확실히 만난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마음이 혼란하고 초조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어떻게 기억 하겠어?

그나저나 이 사람도 속이 좁아 터진 게 고작 자기가 누군지 기억 좀 못했다고 성질까지 내고 그래?

보아하니 남자들은 하나같이 똑같다. 자기가 대단한 줄 알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길 알아야 한다고 착각하니 말이다.

마차가 초왕부에 돌아와 원경릉은 녹주와 상궁이 주시하는 가운데 밥을 먹고 잠을 잤다.

초왕부의 용도는 돼지를 키우는 것으로, 원경릉은 지금 우문호가 키우는 금지옥돈이다.

성밖의 일은 우문호가 기본 상황을 통제한 후 입궁해 명원제에게 보고했다.

마침 주재상도 어서방에 있어 주명취가 거행한 죽 배급 행사에 문제가 일어났음을 듣고 안색이 대번에 바뀌었다.

명원제가: “우선 다친 사람을 잘 처리하고 일의 진상을 분명히 조사해 도리대로 행하거라.”

우문호가: “예.”

우문호가 나가자 주재상도 따라 나왔다.

“왕야!” 주재상과 우문호가 함께 걸으며,

“재상께서 무슨 일이신지?” 우문호가 물었다.

주재상이 가볍게 탄식하며, “이런 일이 생겨 저도 화가 납니다. 제왕비는 일을 어찌 이리 사리에 맞지 않게 처리하는지 원.”

우문호가: “뜻밖에 통제가 어려웠습니다. 자비심으로 한 일이라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했는데, 이번은 돌발 상황으로 주요 원인은 시간통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듯 합니다. 너무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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