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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58화

“양 선생님 진짜 대단하신데!” 원경릉이 감탄하자 주진이 방긋 웃었다. “맞아요, 선배도 대단하죠. 전에 양 선생님 남편분을 만나 뵌 적이 있었는데 선배한테 연구소에 와 주십사 교섭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선배는 거절했지만요.”

원경릉은 웃어넘겼다. 당시 자신을 찾아온 제약회사는 많았다. 하지만 솔직히 그때 원경릉은 대뇌 개발에 꽂혀 있어 병자를 돌보는 약품 연구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게 원경릉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앞으로 직진하는데, 주진은 원경릉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처럼, “사실 아쉬워할 것 없어요. 지금도 똑같이 가능하니까요. 경호가 뚫렸으니 다시 연구소로 돌아오고 싶으시면 언제든 환영이에요!”

“정말?” 원경릉은 당황스러웠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에요. 선배는 전보다 더 좋은 컨디션이니 이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도와야죠. 왜 안 하세요? 그리고 이 일은 원래 선배의 일이었잖아요. 포기하기엔 아깝죠. 안 그래요?” 주진이 계속 부추겼다. 주진은 원경릉을 아주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자 원경릉이 주진을 비꼬았다. “사실 너도 꼬임에 당한 거잖아. 아니야?”

주진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 아무것도 못 속이겠네요. 맞아요, 이곳에 선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선배가 함께해주면 그야말로 대박이죠. 팀을 이끌며 선배 연구를 펼치는 거예요. 하지만 대뇌 개발 약품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는 약품으로요!”

주진이 지문으로 오토록을 열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자, 그 안의 환경이 원경릉에게는 조금도 낯설지 않았다. 원경릉이 원래 있던 연구소와 비슷한데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안에 아무도 입주해 있지 않아 길을 따라 쭉 가서 어느 방문을 밀자, 안에 양여혜가 있었다.

양여혜는 투명한 유리 상자 앞에 서 있었다. 유리 상자에 그 아이가 누워 있었는데 뇌에는 유리 상자 바깥 측정기기와 연결된 라인이 몇 가닥 있고, 상자는 액체 질소로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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