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마왕귀환 / 제12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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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6화

작가: 골든트리
“음. 좋아. 이제 그 녀석이 올지 안 올지 보자꾸나. 온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거야. 반드시 그자를 산산조각낼 거야.”

혈신의 말투에는 증오와 분노가 가득했다.

“신주님, 만약 이도현이 오지 않으면 어쩌죠?”

킬러는 쓸데없는 질문을 했다.

“안 온다고? 허허허. 안 오면 이 여자를 너희에게 하사하지. 죽도록 놀다가 내가 직접 이도현 앞에 찾아가서 보여주겠어.”

“3일 시간을 주지. 3일 이내에 오지 않으면 후회하게 할 거야. 그때가 되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킬러 한 명이 허둥지둥 달려 들어왔다.

“신주님... 왔... 왔습니다. 그분이 왔습니다...”

이 킬러는 얼굴이 창백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멍청한 자식. 웬일로 그렇게 호들갑이야? 누가 왔는데?”

혈신은 분노하며 말했다.

“이... 이도현이... 이도현이 왔습니다. 신주님.”

“뭐라고? 이도현이 벌써 왔다고?”

혈신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이도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이도현에게 3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이제 겨우 반나절도 안 되어 그가 온 것이다.

“이도현, 어떻게 왔어?”

엉겁결에 물었다.

“헬기 타고...”

“아...”

갑자기 밖에서 들리는 비명 때문에 대전의 대화가 뚝 끊겼다.

“혈신, 나 이도현이 왔다. 얼른 나와라.”

이도현은 혈살대전을 향해 걸어갔고 손에 든 음양검으로 그의 앞을 가로막는 킬러들을 서슴지 않고 죽였다.

검을 휘두를 때마다 머리가 베어 나가고 피가 사방에 튕기며 혈안개를 형성했다.

이도현의 검기 한 방을 막아내는 킬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의 앞을 막아 나선 킬러는 머리가 베이지 않으면 검기에 산산조각이 나고 혈안개가 되어 없어졌다.

이도현은 무아지경으로 단번에 혈살대전의 문 앞까지 쳐들어왔다.

손에 보검을 들고 몸에서 강대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는데 마치 살신이 강림한 듯했다. 두 눈에서 분노가 활활 타올랐고 살기는 사람을 삼킬 것만 같았다.

“나 왔으니까 당장 사람 풀어라...”

“영감탱이가 배짱도 커. 감히 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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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를 업고 집에 도착했을 때, 다들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낮에 한지음을 하도 괴롭힌 탓에 한 번 잠이 들더니 그 뒤로 깨어나지 않았다.등자월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무척 힘들었는지 지금은 곤히 잠들었다. 그러고 보면 준급 강자인 연진이만 상태가 제일 좋았다.비록 고무계에서는 고수에 속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세속계에서는 꽤 높은 편이다. 게다가 무술 기초까지 있었으니 신체 소질이 남보다는 조금 뛰어났고 감당 능력도 당연히 나머지 두 선배보다는 나았다.이도현과 연진이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슬그머니 연진이의 방으로 돌아와서 잤다. 밖에서 한 바퀴 돌았으니 흥미가 넘쳐나서 자기 전에 또 한바탕 깨를 볶을 것이 분명했다.이래저래 시간이 또 한 시간이 지났다. 두 사람이 다 기진맥진해진 뒤 서로를 꽉 끌어안고 편안하게 잠들었다.이튿날 아침, 네 사람 모두 생기가 넘쳐났다. 심리적으로나 아니면 신체적으로나 모두 큰 긴장을 풀었기에 다들 기운이 넘쳐나 보였다.아침 식사를 마친 뒤, 이도현은 신영성존을 불러왔다. 당연히 조혜영과 문지해 두 사람도 따라서 같이 왔다.조혜영은 오자마자 선배 3명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서 수다를 떨었고 문지해와 신영성존은 이도현과 얘기를 나누었다.이도현은 선학소대에 관한 일을 조금 물어보면서 지금 선학소대의 훈련상황도 알아보았다.얘기를 조금 나눈 뒤 이도현은 신영성존과 문지해를 돌려보냈다. 그는 신영성존더러 선학소대에게 요 며칠 동안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서 내공을 돌파할 준비를 하라고 전하라고 하였다.동시에 신영성존과 문지해 두 사람에게도 상태를 조절해서 때가 되면 같이 돌파하라고 얘기했다.이도현은 어젯밤에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는 담약을 한 무더기 제련해내서 자기 주변 사람들의 내공을 높이려고 마음을 먹었다.지금 날이 갈수록 적이 점점 더 강대해지지만, 이도현 주변 사람의 내공으로는 당연히 모자랐다. 그러기에 내공을 높이는 것만이 그들에게는 정답이었다.게다가 문지해와 신영성존 같이 다년간 수련을 해온 사

  • 마왕귀환   제1304화

    “말해! 쓸데없는 소리 한마디라도 지껄였다가는 목이 날아가는 수가 있어.”“말할게요. 말할게요. 어르신. 저는 고무계 자미각의 제자입니다.”“이도현의 소식을 알아 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도현이 세속계에서 지내는 거처를 확인하고 이도현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조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 사람의 이름을 다 기록하고 어디에서 사는 지까지 다 기록해서 자미각으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의 안색은 더욱 싸늘해졌다.“난 너희 자미각과 원수를 진 적이 전혀 없는데 왜 나를 미행하고 내 신변의 사람들까지 조사하는 거야?”남자는 조급하게 대답했다.“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어르신. 저는 그저 봉각주의 명령을 받아 여기로 온 것뿐입니다.”“모른다고? 기회를 다시 한번 더 주마. 잘 생각해보고 답변하는 것이 좋을 거다. 나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이도현은 쌀쌀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몇 푼 더 강해진 살기로 남자를 감싸 안았다.“저... 저 진짜... 어르신. 며칠 전에 성역에서 도련님 한 분이 저희 자미각으로 오셨는데 반드시 이도현 님을 찾아서 몸에서 어떤 물건을 꼭 가져와야 한다고 한 것밖에 저는 모릅니다.”“그리고 저희 자미각의 장로님들이 곤륜옥인가 뭔가를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옥새도 찾고 있습니다.”“어르신 제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이정도밖에 없습니다. 이것들도 각 내의 제자들이 의논하는 것을 들어서 아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정말 잘 모릅니다. 제발 살려주세요.”“성역?”이도현은 처음 듣는 단어라 어안이 벙벙했다.“어르신. 성역은 고무계 중의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그곳은 세력이 있는 가문들에게 공제되었으며 그곳 안의 사람들이야말로 고무계에서 제일 강한 사람들입니다.”남자는 다급하게 설명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그건 아마도 성안의 성 같은 거겠지.’“꺼져! 가서 자미각의 사람, 그리고 도련님이란 자에게 날 건드리지 말라고 전해. 아니면 죽을 각오를 하고 있으라고 해. 얼른 꺼져!

  • 마왕귀환   제1303화

    두 사람은 방안에서 슬그머니 나와 손을 잡고 표묘 걸음으로 허공을 날아다녔다.두 사람은 마치 신선 커플처럼 달빛 아래서 아주 여유로웠다.다행히도 한밤중이라 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어디서 신선이 내려온 줄 알 것이다.머지않아 두 사람은 완성의 중심 번화가에 도착했다. 이미 한밤중이지만 번화가여서 그런지 야시장은 대낮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이 시끌벅적했다.대 밤중에 돌아다니는 사람 중에 젊은이가 확실히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양아치가 조금 있었고 한창 열애 중인 소년 소녀가 있었으며 나머지는 야간작업하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어찌 됐든 저녁 늦은 시간이면 사람은 쉽게 자기의 본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이도현과 연진이는 서로 손을 잡은 채 거리에서 걸어 다녔다. 길거리의 번화한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은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두 사람은 야시장을 한 시간 넘게 걸어 다니면서 각종 맛있는 음식들을 다 한바탕 먹어보았다. 결국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돌아가는 길에 이도현은 연진이의 가녀린 허리를 끌어안았고 연진이는 머리를 이도현의 어깨에 기대면서 느긋느긋하게 산장으로 걸어갔다.인적이 하나도 없는 곳을 지날 때, 두 사람은 갑자기 모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도현의 눈빛에는 한기가 쓱 스쳐 지나갔고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선배. 우리가 미행을 당한 것 같아요.”“맞아. 나도 느꼈어. 어떻게? 잡아낼까?”연진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선배 기다려봐요. 내가 딱 잡아내서 어떤 놈인지 볼게요.”이도현은 말을 하면서 아주 아쉽다는 듯이 겨우 연진이의 허리를 놔주었다.말을 마친 뒤 삽시에 그는 제자리에서 사라졌다.이도현이 사라지는 순간, 뒤의 멀지 않은 어두운 곳에서 당황스러워하는 소리가 들렸다.“큰일 났어. 들켰어. 얼른 가...”곧이어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재빠르게 달아났다.하지만 이도현의 속도 앞에서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한 명은 두 발짝도 채

  • 마왕귀환   제1302화

    등자월은 이도현의 여자들 중 잠자리를 제일 많이 같이 한 여자였기에 서로 익숙하기 그지없었다.두 사람은 서로 부끄러워할 새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불꽃이 사방으로 튀겼다. 한바탕 통쾌한 대전 후, 등소월은 노곤한 몸으로 이도현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대충 간단하게 씻은 뒤 침에 드러누워 잠들었다.이도현은 가운을 하나 두르고는 연진이의 방으로 갔다.연진이는 오랫동안 방에서 이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도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는 어여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간드러운 미소를 지었다.“나쁜 놈아! 얼른 올라와. 오늘 저녁에는 네가 맘껏 볼 수 있도록 할게. 오늘에는 진정으로 네 여인이 되어줄게.”“지난번에는 네 몸을 치료해주느라 몸을 너에게 받쳤거늘 너는 하나도 기억을 못 하지. 오늘 저녁에는 네 열째 선배인 내가 어떤 모습인지, 내 몸이 어떤지 똑똑히 잘 기억해둬.”연진이는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얼굴이 불그스름한 것이 참으로 귀엽고 아름다웠다.“선배. 참말로 아름다워요!”이도현은 연진이의 미모에 깊이 미혹되었다.“그걸 말이라고? 얼른 올라와.”연진이는 이불 한 쪽을 치켜들고는 이도현더러 이불 속으로 들어오라고 눈치를 주었다.이렇게 된 이상 이도현도 내뺄 이유가 없었다. 여기서 딱딱하게 나오면 그건 분위기를 깨는 것이다.이도현은 선배의 이불 속으로 슉 기어들었다. 들어가서야 선배가 아무것도 안 입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은 순간, 이도현은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나쁜 놈...”연진이는 어여쁜 눈으로 이도현을 한눈 바라보고는 드러눕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이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충분히 잘 알았다. 만약 이것을 모른다면 그건 정말 멍청이나 다름이 없었다.이도현은 거침 숨을 몰아쉬면서 몸을 뒤척인 뒤 연진이의 몸 위로 덮쳤다.한참 동안, 연진이의 방에서는 깨 볶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속의 별미는 방안의 두 사람만 알고 있다....꼬박 한 시간이 넘어서야 방 안의 소

  • 마왕귀환   제1301화

    춘몽은 한 시간 후에야 겨우 끝이 났다.이도현이 방안에서 걸어 나왔을 때 음식은 다 이미 식었고 등자월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똘망똘망한 그녀의 눈빛에 담겨있는 뜻을 이도현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이도현더러 편애하지 말고 골고루 평등하게 대하라는 뜻이었다.“나쁜 놈. 오자마자 바로 나쁜 일을 저지르다니. 그것도 대낮에, 해가 저물기를 기다렸어야지.” 연진이는 볼이 사과처럼 빨개졌고 눈빛에는 애정이 담겨있었다.“저기... 선배... 저는...”이도현은 뻘쭘하기 그지없었다.“뭐? 수줍어하기는? 저녁에 내 방으로 와.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연진이는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네...”이도현은 살짝 부끄러웠지만 내심 기대가 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등자월과 하녀 복장을 한 도우미 몇 분이 음식을 들고 올라왔다. 두 여자는 이도현이 식사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주었다.한지음은 진이 빠져 이도현의 침대에 누운 채 내려오지 않았다. 곤히 잠든 그녀를 도무지 깨울 수가 없었다.식사를 마친 뒤 이도현은 한지음의 방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다. 침대에 누운 뒤 그는 야노 요시코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선학신침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알려주었다.마찬가지로 이도현은 여덟째 선배 신연주와 다섯째 선배 기화영에게도 전화를 걸어 두 선배가 용팀과 봉황팀의 사람을 동원하여 선학신침을 찾는 데 도움을 줬으면 했다.고무계에 한 번 다녀왔더니 천사국의 사람들이 또 나타났다. 이도현은 날이 갈수록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게다가 심경의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그는 하루빨리 선학신침을 찾아내서 자기의 힘을 최대한도로 올리고 싶었다.고무계의 세력들이 절대 그를 가만히 놓아둘 리가 없다. 어쩌면 머지않아 그를 찾으러 올 것이다. 게다가 천사국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곤륜옥의 비밀은 정말 너무 유혹스러운 것이기에 고무계의 강자들은 무조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도현을 찾으러 올 것이다. 고무계의 비밀을 위해서라면 그들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그래서

  • 마왕귀환   제1300화

    게다가 이도현은 여자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비록 여자를 좋아하지만 걸레 같은 사람까지 받는 것은 아니었다.이도현은 형수처럼 예쁜 마을 부녀가 품에 안겨도 꼼짝하지 않았는데 못난이의 제안을 받아들일 리는 더더욱 없었다. ‘그 주제에 어떻게 뻔뻔스럽게 천왕의 애인이라고 말한 거지.’‘천왕이 이런 사람을 좋아하다니, 취향이 참 독특해.’사실 그 여자의 말은 지어낸 것이 아니다. 그녀의 말대로 마룡 천왕은 정말 그녀를 좋아했고 그녀도 진짜 천왕의 애인이었다.여자가 죽는 순간, 천사지국에 있는 마룡 천왕의 저택에서 어린 여자애를 안고 놀던 한 남자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버럭 냈다.“루시가 죽었어. 말도 안 돼. 루시가 왜 죽어?”“내 귀염둥이가 어쩌다가 죽은 거야? 그럴 리가... 누가 죽인 거야? 도대체 누가?”“이리 오너라. 당장 가서 조사해. 빨리 세속계에 가서 루시가 왜 죽었는지 알아봐...”...이도현은 이 사람들을 해결한 후 도우미들을 시켜 현장을 정리하게 했다.“이놈아, 너 괜찮은 거지?”연진이, 한지음 등 세 명은 이도현 옆에 다가와 걱정스레 물었다.“저는 괜찮아요. 다들 다친 곳 없으시죠?”이도현은 세 여자를 정겹게 바라보며 물었다.“우리도 괜찮아. 이 사람들이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너만 찾았고 널 불러오라고 했어. 나도 반항해보고 싶었지만, 전혀 그 사람들의 상대가 아니더라고.”“이 나쁜 놈아, 그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고 천사지국은 또 어디야?”연진이 물었다.“천사지국은 고무계와 비슷한 곳인데 서방 무사들만 있는 세계일 뿐이에요. 듣는 말에 의하면 천사지국으로 가는 길이 고무계로 가는 것보다 더 험난해서 가는 사람이 엄청 드물다고 해요.”“지난번에 제가 다섯 번째 선배를 구하러 갔다가 에드워드 가문의 에드워드 조상을 죽였는데 그 사람이 천사지국의 어느 높은 인물의 제자라서 대신 복수하러 왔다고 하네요.”이도현이 설명했다.“오빠, 그럼 위험한 거 아니에요? 우리 선배들을 모두 불러서 당분간 숨어

  • 마왕귀환   제1299화

    이도현은 전혀 겁먹지 않고 몸을 홱 틀어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손을 돌려 남자의 손목을 잡고 힘을 쓰자 상대의 팔을 억지로 찢어버렸다.“악...”남자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개자식, 그만 멈춰. 멈춰...”다른 사람들이 고함을 질렀다.그러나 이도현은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남자를 발로 차 대문 밖으로 날려 보냈다.우르릉.남자는 문 앞의 광장에 떨어져 잠깐 몸부림치다가 그만 기척을 잃고 말았다.“다 같이 덤벼서 이 짐승 같은 놈을 죽입시다.”나머지 사람들은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게 없이 너도나도 자신의 무기를 꺼내 들고 연합하여 이도현을 없애려 했다.이도현은 그 사람들을 힐끗 보고는 방에서 날아 나왔다.“이놈, 어디로 도망가. 목숨을 이리 내놔...”그들은 이도현이 도망가는 줄 알고 소리치며 쫓아 나갔다.그러나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도현이 밖으로 나간 이유는 방 안에서 사람을 죽이면 집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밖으로 유인했다는 것이다.“도망? 내가 언제 도망갔어? 난 그저 안에서 너희들을 죽이면 집이 더러워질까 봐 나온 거야. 이제 다 죽어라...”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그 사람들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방금 맞붙은 후, 이도현은 이미 이 사람들의 내공을 전부 파악했다. 제일 강해야 제국급 경지인 고수는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깡통에 불과했다.한 뺨이면 성급 경지의 강자도 죽일 수 있는 마당에 제국급 경지의 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식은 죽 먹기였다. 그렇기에 이도현은 음양검을 꺼내지도 않고 맨주먹으로 맞서 싸웠다.“건방지기는. 죽으려고...”이도현이 맨주먹으로 그들의 무기와 맞서 싸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더욱 화가 났다. 이는 적나라한 모욕과 마찬가지였다.파직.외국인의 긴 칼은 이도현의 손바닥과 부딪히더니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너...”남자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도현은 또 그의 가슴을 내리쳤다. 순간 남자의 등에서 피안개가 뿜어져 나오더니 그의 가슴에는 투명한 구멍이 한 개 생

  • 마왕귀환   제1298화

    “우리를 보낸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외국인은 이도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동방에는 같은 말이라도 여러 가지 뜻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너희들이 좋아하는 사탄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뜻이다.”이도현이 차분하게 설명했다.“우리를 죽이겠다는 거야?”그들은 안색이 확 변했다.“멍청하지는 않네.”이도현의 답변을 들은 다섯 외국인은 어안이 벙벙해서 반나절 동안 리액션이 고장 났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들을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박장대소하며 말했다.“하하하. 자식,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해?”“세상에. 이건 내가 오늘 들었던 것 중에 제일 웃긴 농담이야.”“오호호. 하나님, 여기에 주제 파악을 못 하는 놈이 있습니다. 감히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어쩜 이렇게 자기 주제를 모르죠.”사람들은 이도현을 보며 한바탕 비웃어댔다.곧이어 그중의 한 명이 이도현을 보고 말했다.“이놈,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그러나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이 선수를 날렸다.이도현은 그림자처럼 제자리에서 사라지더니 순식간에 외국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바로 한 방을 날려 그들 중 한 명의 가슴을 내리쳤다.이도현의 속도가 너무 빨라 다섯 외국인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그들은 이도현이 자신을 공격할 거로 생각하지도 믿지도 않았다.쿵.이도현의 주먹은 한 남자를 강타했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남자는 거꾸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혔다.순간 방 전체가 흔들렸고 남자는 땅에 떨어져 경련을 일으킨 채 일어서지 못했다.다른 외국인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어떻게 감히...”그들을 대답한 건 이도현의 또 다른 주먹이었다.이도현이 또 공격하려 들자 그들은 화를 버럭 내며 소리쳤다.“벌레 같은 자식, 죽고 싶냐!”그들은 거의 동시에 이도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짐승 같은 놈, 넌 죽었어. 방금 너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죽어...”그들의 속도도 빨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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