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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이도현은 분노에 찬 포효와 함께 존 헤쉬의 앞에 나타나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숨이 막히는 느낌에 존 헤쉬는 비로소 상황을 깨달았지만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이도현이 언제 자신 앞에 와서 목을 조였는지조차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였다.

그는 순식간에 머리카락이 곤두서며 소름이 끼쳤다.

놀라움에 가득 찬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에드워드 가문의 대마법사로서 염국의 경지로 치면 성급 중기에 해당하는 강자였다.

그런 자신이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네가 어떻게... 가능하단 말이냐...”

존 헤쉬는 본능적으로 물었지만 그의 물음에 돌아온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었다.

딱!

이도현의 손아귀에서 그의 목이 그대로 부러졌다.

존 헤쉬는 목이 부러진 채 죽어가면서도 얼굴 가득 의문을 품은 표정을 지운 채 눈을 감지 못했다.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어떻게 목이 부러졌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그는 쓰러졌다.

그는 자신이 에드워드 가문의 대마법사로서 감히 염국의 고무계 강자들도 손대지 못하는 존재인데 어떻게 이런 작은 염국의 사람이 자신을 죽일 수 있는지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눈을 감지 못한 채 억울하게 죽어갔다.

이도현은 죽은 존 헤쉬의 시체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그의 시신을 발로 차 에드워드 가문의 일행 앞에 던지며 냉혹하게 말했다.

“돌아가서 너희 도련님에게 전해라. 내가 너희 성을 모조리 쓸어버리러 갈 테니 내일 잘 준비하도록 해! 꺼져라...”

이도현은 온몸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눈은 피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의 온몸을 감싸는 강렬한 살기는 마치 맹수처럼 주변을 압도하며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죄어왔다.

“네가... 네가 감히 우리 에드워드 가문의 헤쉬를 죽였단 말이냐?!”

존 헤쉬가 죽자 남아 있던 에드워드 가문의 일행은 극심한 공포에 빠졌다.

한참 동안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다가 겨우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도현이 대마법사를 죽였다는 현실을 믿을 수 없었고 그 충격에 휩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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