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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그 말에 신수민은 백지연을 흘겨보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넌 예쁘게 생겼고 사람도 좋아. 그런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백지연은 그제야 대답했다.

“어제 오빠가 절 구하긴 했지만 제가 너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빠는 내공도 분명 엄청 높을 텐데 전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전 내공도 낮으니 오빠 곁에 있으면 짐만 될 거예요!”

신수민도 그녀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었기에 잠깐 고민하고 말했다.

“우리는 먼저 종사가 되자. 수련해서 9급 종사가 된다면 자신을 보호할 힘은 있을 거야. 적어도 평범한 양아치는 두려워하지 않겠지?”

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전 수련에 소질이 없어요. 사실 저도 수련해 본 적이 있긴 해요. 전 지금 5급 종사인데 장로들 얘기를 들어 보니 재능이 없는 사람은 평생 기사가 될 수 없대요. 천지의 영기를 느끼지 못하면 성장하기 어렵고 진정한 수련자가 되기 어렵다고 했어요!”

백지연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그 뒤에는 멈추고 수련을 거의 안 했어요!”

신수민은 백지연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기에 곧바로 백지연의 손을 잡고 말했다.

“지연아, 이 세상에는 사람의 몸을 바꾸고 재능을 바꿀 수 있는 보물이 있어. 우리는 노력해야 해. 나도 재능이 없지만 지금은 수련을 열심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어. 난 얼른 9급 종사가 되고 싶어!”

“정말요? 정말 그런 보물이 있어요?”

백지연은 그 말을 듣더니 빨간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눈동자에 놀라움이 가득 찼다. 그녀는 그런 보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잠깐 고민하던 백지연은 이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 보물이라면 정말 엄청날 텐데 찾기 몹시 어렵겠죠?”

신수민이 곧바로 대답했다.

“찾기 아주 힘들어. 하지만 태호의 사숙께서 날 위해 그걸 찾아주겠다고 하셨어. 그때 여분이 있다면 너에게 좀 줄게. 이 세상에 그런 보물이 있다는 것만으로 희망이 있는 거 아니겠어?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최대한 자신의 내공을 9급 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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