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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여러분, 죄송해요. 아까 우리 아들이 좀 심했죠? 하지만 그쪽 도련님께서 먼저 우리를 괴롭혔거든요. 혹시 먼저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눠봐도 될까요? 치료비는 드릴게요...”

연초월이 다급하게 사정했다.

“할망구, 미안한데 내 몸값이 어마어마하거든. 치료비 감당할 수 있겠어? 굳이 돈으로 해결하겠다고 해도 좋아. 20억 내놔.”

연초월이 그 말을 듣자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20억이 웬 말인가?

그 모습을 본 김건우는 건방을 떨며 웃음을 터뜨렸다.

“펑!”

경호원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이태호가 그들에게 발길질을 날렸다. 그들은 하나 같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럴 수가? 넷 다 용병 출신이라며? X발, 무슨 용병이 이렇게 쓸모없어?”

김건우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도련님, 이 X끼는 대단한 실력을 갖춘 고수입니다. 저희가 상대할 수 없다고요.”

대머리 사나이가 다리를 끌어안으며 고통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다른 한 사나이는 가슴팍을 움켜쥐며 말했다.

“도련님, 제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습니다. 아악, 너무 아파요!”

“X발, 너 여기서 딱 기다려.”

김건우는 포기하지 않고 또 휴대폰을 들어 엄마에게 전화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누가 나 괴롭혀요, 엉엉. 빨리 사람 많이 데리고 와주세요. 이 X끼 싸움 엄청 잘하거든요. 내 손이 다 부러졌어요. 참, 집안 경비팀장도 불러오세요. 새로 온 경호원 X끼들이 전혀 쓸모없어요. 참, 여기가 어디냐면...”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웃음을 터뜨렸다.

방금 그가 상대한 네 명의 경호원들은 분명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만약 보통 사람들이 그들에게 덤볐다면 뼈도 못 추렸을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이태호는 달랐다. 그와 비하면 네 경호원들의 실력은 개미보다도 못했다.

전화를 마친 후 김건우는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이제 죽었어! 가자, 밖에 나가서 기다리자고. 저 X끼가 절대 빠져나가게 하면 안 되니까.”

주눅이 든 김건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레스토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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