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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뭐, 뭐야!”

매니저는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았다.

전에 사장님인 서문옥이 얘기한 바로는 이태호가 싸움을 잘한다고 했다. 만약 레스토랑 경호원들이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 독고영민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다.

독고영민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솜씨가 대단했다. 혼자서 보통 사람 몇십 명은 족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니저는 이태호 혼자 레스토랑의 모든 경호원들을 다 쓰러 눕힐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서문옥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닥에 드러누우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며 매니저는 후회막심했다.

“지금 가도 되겠어?”

이태호가 씨익 웃으며 물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오니 그는 절대 계산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흥, 갈 수 있겠어?”

매니저가 씨익 웃더니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불과 1분이 지난 후, 플라자에 7, 80명의 사내들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그들의 손에는 모두 칼이 쥐여있었다.

그 사람들의 얼굴에는 살기가 어렸다.

특히 앞장선 독고영민은 커다란 몸에 근육이 빵빵했다.

“쯧, 빨리도 왔네.”

이태호가 독고영민을 보고는 싸늘하게 말했다.

“매니저, 어떤 사람이 밥 먹고 돈을 안 내?”

독고영민이 레스토랑에 들어서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었다.

“이 사람들이에요!”

매니저가 말했다.

신수민은 바로 독고영민의 허리에 걸린 이름패를 발견했다. 그녀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이태호에게 말했다.

“태호 씨, 어떡해요. 저 사람이 독고영민인가 봐요. 소문에 의하면 저 사람은 싸움을 엄청 잘하는데 혼자서 몇십 명도 상대할 수 있대요. 무엇보다 저 사람은 향무당의 일원이 아마 실력이 오늘 결혼식장에서 만난 용의당의 태수와 엇비슷할 거예요!”

이태호가 그녀의 말을 듣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독고영민에게 말했다.

“가격을 올려놓고 우리보고 돈을 물어내라고? 우리가 만만하게 보여?”

“하하, 내 알 바 아니야.”

독고영민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여기 사장님이랑 잘 알거든.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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