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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장

"자, 그만 좀 해. 어떻게 된 일인지 곧 알게 될 거야!"

이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다시 손목시계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중요한 회의를 미루고 특별히 달려왔는데 이따가 모두 값싼 야채 요리를 주문하면 그들에게 눈치를 줄거야!"

"그러죠!"

이부재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이때 이태호의 셋째 삼촌인 이태지 가족들도 왔다.

이태지는 이태우가 여기 있는 것을 보고 곧장 앞으로 다가가서 "아이고, 큰 사장님도 오셨군요. 평소에는 정말 보기 드문 분인데!"라고 말했다.

이태우는 셋째 동생이 자신을 사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허허, 큰 사장이라고 할 수 없지. 겨우 밥벌이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하, 형님. 너무 겸손하시네요. 제가 듣기로는 시내 한복판에서 큰 집을 샀다고 들었는데. 쯧쯧. 몇백만 위안이나 되는 집 아니에요? 부럽다. 우리 같은 사람은 평생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할 것 같아요."

이태지는 허허 웃으며 아첨하는 태도로 말했다.

이태우는 원래 이 일을 계기로 자랑을 하려고 했는데 이태지가 먼저 이 얘기를 꺼내니 더욱 기뻤다. "집이 비싸지 않아. 3백만 위안 조금 넘지. 인테리어를 해야 되는데 인테리어 비용이 100만 위안 정도가 더 들어가야 돼."

생각지도 못하게 연초방과 왕향금, 왕흥발 세 사람도 차를 몰고 왔고 이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자 연초방은 "그렇게 돈이 많아? 당신 동생 이태식이 전에 돈이 없어서 몇 천 위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태우는 순간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고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자 그는 "허허, 다른 사람이 돈이 없을 때 내가 돈을 빌려줘야 되는 법이 있나? 그때 회사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그들이 돈 빌리러 왔을 때 마침 돈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연초방은 못마땅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내가 기억하기로는 당신 집에 가서 돈을 빌리는 게 한두 번이 아닌데? 매번 돈 빌려줄 때가 아니라고요? 몇 천 위안이 당신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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