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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온다연은 황급히 문을 잠그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얼마인지 빨리 말해요.”

임정아는 전화 너머에서 느긋하게 대답했다.

“세 배가 넘었어요. 거의 2억 원이에요. 유강후 씨는 진짜 주식에 재능이 있어요. 저도 유강후 씨와 함께 투자했는데 하나도 틀리지 않았잖아요. 저는 대박 친 거죠. 온다연 씨한테도 좀 후원해 줄까요?”

온다연은 임정아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

“2억 원이나 됐어요? 그렇게 많아요?”

“네, 2억 원이에요. 그런데 온다연 씨는 2억 원이 많다고 생각해요? 유강후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아요? 저는 몰래 조금만 따라 샀을 뿐인데 정말 대박이에요. 유강후 씨의 돈 버는 능력과 속도를 보니, 아마 경원시의 반을 살 수 있을걸요. 그런데 다연 씨는 이렇게 작은 걸로 만족해요?”

온다연은 전화를 쥐고 긴장하며 문쪽을 살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보낸 남성시의 집 좀 살펴봐줘요. 그 집을 사고 싶어요. 계산해 봤는데 1억 2천만 원이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온다연 씨!” 임정아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미쳤어요? 이렇게 몰래 나가려고요? 게다가 돈 한 푼 안 받고 혼자 아이를 키우려고요? 너무 한심한 거 아니에요? 기다려요. 제가 반드시 유강후 씨에게서 큰돈을 끌어낼 거예요!”

그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온다연은 급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가 왔어요. 끊어야 해요. 그 집 좀 봐주고, 괜찮으면 사줘요!”

말을 마친 후, 빠르게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침대 틈에 집어넣었다.

문을 열자, 유강후가 차가운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었다.

“왜 문을 잠갔어?”

온다연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별거 아니에요. 혜린이랑 채팅하고 있었어요.”

말하면서 손도 본능적으로 뒤로 숨겼다.

유강후는 그녀의 이러한 본능적인 행동을 지켜보며 눈빛이 점점 차가워졌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는 입술을 꽉 다물고,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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