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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온다연은 고개를 들어 매우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저씨, 그때 고유정이 저를 죽이려 할 때, 왜 제 앞에 나섰어요?”

그녀는 그에게 목숨을 빚지고 있었고, 지금은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몰랐다.

유강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왜 이런 질문을 해? 넌 내 사람이고, 나는 너를 보호해야지.”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고유정은 이제 평생 나올 수 없어. 걱정하지 마.”

온다연은 그의 손에 얼굴을 기댔고, 그 모습을 보니 정말 순해 보였다.

그래, 지금 그녀는 여전히 그의 사람이고, 그는 분명히 그녀를 보호할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그는 그렇게 했을까?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저씨, 만약 아저씨 앞에 있는 사람이 나은별 씨라도 나서겠죠?”

유강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얇은 입술이 천천히 일직선으로 굳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는 말했다.

“온다연, 나는 너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 만약 그때 나은별이 있었다면, 나도 그렇게 했을 거야. 나은별의 은혜를 갚는 거지. 그럼 더 이상 나은별에게 빚지지 않게 되겠지.”

그는 천천히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쓰다듬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나은별을 싫어하는 걸 알아. 하지만 나는 은별에게 빚이 있어. 그래서 너희가 적게 만나기를 바랄 뿐이야. 아예 보지 않으면 더 좋고.”

온다연은 눈을 내리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도 평생 만나지 않을 거예요.”

그녀는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저씨, 유하령 언제 죽어요?”

유강후는 그녀를 깊게 바라보며 말했다.

“다연아, 유하령은 본가 사람이야. 나는 외부의 적을 다루는 방법으로 유하령을 대할 수 없어. 조금만 시간을 줘. 나는 너에게 분명한 답을 줄 거야.”

온다연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유강후를 바라보며 웃었다.

“농담이에요, 유하령은 아저씨 가족이니까, 유하령이 죽는 걸 원하지 않겠죠?”

유강후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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