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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원일그룹 내부를 한번 둘러보고나서 이강현은 고운란을 데리고 그룹 내부 관계자를 만나려고 하였는데 고운란이 막았다.

고운란은 정식 취임에서 원일그룹 책임자들을 만나려는 생각이었다.

원일그룹 관계자들을 만나는데 아무 준비 없이 만날 수 없었다. 적어도 회사 미래 발전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어야 했다.

발전을 논한다면 미래 발전의 계획, 산업 방향 등 세심한 준비를 해야 했다.

이강현이 자신에게 선물한 것은 몇 천억 상당의 산업단지인데 고운란은 충분한 준비를 거쳐 맞이하려는 생각이다.

우지민은 차를 몰고 고운란의 집 아래층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강현이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말했다.

“사부님, 7시에 데리러 오겠습니다, 오늘 밤에도 계속 운전 연습을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저녁에 도착하면 전화해.”

이강현은 우지민에게 오케이 사인을 했다.

우지민이 이강현 세 사람을 건물 안으로 들여보내고 나서야 벤츠를 몰고 떠났다.

이강현 세 사람이 집에 돌아와 거실로 들어서자 고건민이 침울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내 계좌에 들어온 2억 이게 뭐야?”

고건민은 고운란을 노려보며 물었다.

“저희 집 주식을 큰아버지께 팔았어요.”

고운란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소녀처럼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누가 네 멋대로 팔래!”

고건민은 분노에 소리쳤다.

고운란 깜짝 놀라며 하마터면 울 뻔했다.

이강현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앞으로 나서서 고운란을 뒤에 감쌌다.

“아버님, 이 일은 운란 탓 아니에요.”

“그럼 탓 안 해? 주식 다 팔았는데 내가 무슨 면목으로 고씨 집안에 남아있어!”

“아버님, 큰아버지와 셋째 아저씨의 무슨 생각인지 알잖아요, 이 주식 팔지 않았더라도 지키기 힘들 거였을 거예요.”

이강현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의 팔을 잡아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

고운란은 고건민이 충격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만약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일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고건민은 침묵하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탁자 위의 담뱃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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