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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헤헤, 난 30% 속도 밖에 안 냈어, 왜? 쫀 거야?”

콘파엘은 힘차게 오른팔을 휘둘렀다. 주먹에서 사나운 바람소리가 나고, 빠른 속도와 함께 순간 이강현의 얼굴에 다가갔다.

이강현은 허리를 뒤로 젖혀 콘파엘의 맹렬한 펀치를 피했다.

이어서 콘파엘의 왼쪽 다리는 이강현의 다리를 쳤다.

뒤로 젖히러 가던 이강현은 숨을 들이키고 허리에 힘을 주더니 위로 향해 힘차게 뛰어올랐다.

이강현은 그대로 공중으로 뛰어올라 다리에 힘을 주고 앞뒤로 콤파엘의 가슴을 걷어찼다.

이강현이 이렇게 나올 줄을 몰란 콘파엘은 순간 생각을 잃었고, 그 사이 이강현의 발에 밟혔다. 이강현의 속도는 놀랍게도 콘파엘과 비슷했다.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콘파엘은 팔을 십자로 교차하여 이강현의 공격을 막으려고 하였고, 이강현의 어떤 수준인지도 알아보려고 하였다.

펑펑!

이강현은 두 다리를 번갈아 찬 뒤 공중에서 720도 돌아 착지했다.

반면 콘파엘은 이강현의 2연타석 발차기의 엄청난 힘에 밀려 3보 후퇴했다.

두 사람의 실력차이가 아주 확연하였다. 공중에서 차력할 곳도 없는 이강현은 혼자의 힘으로 콘파엘을 연속 후퇴시켰다. 이것으로 확실히 콘파엘보다 한 수 위인 것이 보여졌다.

몸의 균형을 잡은 콘파엘은 이강현에게 걷어차인 자신의 뒷걸음질에 치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난 아직 전력을 다 하지 않았어, 죽어!”

콘파엘은 소리지르며 이강현을 향해 달려갔다.

링 아래 관객들 모두 침묵했다. 그들 중 절대 다수는 콘펠의 우승을 베팅하였다. 만약 콘파엘이 진다면 그들의 손해는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아까 이강현과 콘파엘의 첫 맞대결이 끝나고 모두 마음을 졸기 시작했다.

원래 콘파엘이 이강현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이강현과 콘파엘의 실력차이는 크지 않고 심지어 약간 위인 것 같았다.

“X발! 이강현 이 자식 뭐야?”

“왜 불안하지? 콘파엘 실력이 좋다며, 왜 이래?”

“몰라! 일부러 우리를 지라고 판을 짜 놓은 거 아니야?”

관중들은 점점 경기의 진정성을 의심하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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