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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이 일은 틀림없이 잠시 숨겨야 한다. 이렇게 많은 돈이 최순과 고운란에게 알려준다면, 그 후과는 절대 상상도 할 수 없어.’

쉽게 노출되면, 어떻게 된다는 게 아니다.

이강현의 신분은 원래 매우 번거로운데, 일단 폭로되면, 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리고, 지금 암암리에 많은 눈이 나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용후가 나를 쉽게 내버려 둔다고?’

‘그때의 일은, 모두 그 여자가 혼자서 저지른 것이니, 그녀는 자신이 죽는 걸 한스러워하지 않겠지.’

이강현은 반드시 고운란과 딸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절대로 지금 신분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지요, 이 선생님의 요구는 저희가 틀림없이 들어드리겠습니다.”

조진상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고 아첨하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 선생님, 괜찮다면 제가 그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조진상은 이강현의 신분을 매우 알고 싶어했다. 이런 사람은, 그는 반드시 아부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앞으로 벼락감투를 쓸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조 지점장님, 제 생각에는, 어떤 일들은 당신이 모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강현이 여기까지 말하자, 조진상도 더 이상 묻기 어려웠다.

조진상이 좀 촉박해하는 것을 보고, 이강현은 그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몇 년 전, 매일 10여명의 은행 지점장과, 행장들이 집의 문앞으로 달려와, 무릎을 꿇고 이강현의 예금을 구하고 재테크를 샀으며, 심지어 적지 않은 이익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조진상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VIP실로 초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 지점장님, 이렇게 하지요. 이 일은 당신들 은행이 비밀로 해 주세요. 제가 당신들 지점에 돈을 좀 저축할게요.”

이강현이 엷게 웃으며 말했다.

조진상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여전히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망설였는데, 뜻밖에도 이강현이 스스로 말했다.

‘감격과 흥분!’

그는 옆의 애인과 눈이 마주치자, 주름살이 질 정도로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부자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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