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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화

Penulis: 동그라미
그때 임슬기는 놀라서 오정태를 끌어안고 목이 터져라 엉엉 울었다.

오정태는 다친 다리에서 피가 계속 흐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

그로 인해 치료가 늦어졌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의 오른쪽 다리는 여전히 약간 절뚝거렸다.

오정태는 임슬기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긴 바지를 입고 다니며 그녀 앞에서는 언제나 멀쩡한 척 걸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절대 티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정태가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임슬기가 모르는 건 아니었다.

임슬기는 흐느낌을 멈추지 못한 채 진승윤의 팔을 붙잡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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