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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윤백건은 저번달에 출장을 갔고 며칠 전에 돌아왔다. 그런데 며칠 만에 또 사라졌다고?

그는 요즘 너무 자주 자리를 비워서 윤중성 또한 그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다. 요즘 그의 마음이 모두 그의 아들에게 쏠려있고 그를 부양하는 데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집안에 여자도 들이고 싶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니까!”윤설아는 매우 놀랐다. “설마 모르고 계셨어?”

“나도 본 지 오래됐는데 내가 어떻게 아니.” 윤중성은 다시 물었다. “맞다, 요즘 회사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거야? 큰아버지는 왜 계속 출장 가있는 거야?”

사실 윤중성이 사업에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도 있었지만, 실력만으로 따진다면 그의 형에게 절대 뒤처지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의 하나뿐인 아들 윤최웅이 사업에 관심이 없다. 그는 기회만 있다면 가문의 재산을 자신이 갖고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한다.

“모르겠어. 큰아버지가 직접 뛰어야 할 큰 프로젝트도 없어. 비서한테도 물었었는데 모른다 더라구. 사실 내가 들은 바로는...”

갑자기 소리를 낮추니 윤중성은 더욱 궁금해졌다. “뭘 들었어?”

그녀는 주위를 둘러본 뒤 하인에게 물러서라고 손짓하였다. “사실 내가 듣기로는 큰아버지가 출장 가신다고 해놓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계신다고 들었어. 하지만 비밀로 하셔서 아무도 몰라.”

“정말?!” 윤중성은 의외라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당연히 이 소식은 그에게도 회의적이었다.

그의 친형이 입원한다면 비밀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말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아. 최근 회사에는 큰아버지께서 직접 뛰실만한 큰 프로젝트가 없거든, 최근에 큰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 이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정도야. 큰 오빠는 지금까지도 아무 소식이 없어.”

원래는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윤중성은 점점 그럴듯한 것 같았다.

“만약 사실이라면 우린 잘 생각해야 한다.” 그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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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갈수록 페이지 접속이 시러지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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