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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준이는 어때요?"

일 얘기를 마친 김서진은 소중한 아들이 걱정스러웠다.

한소은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투로 대답했다.

"지금 아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았으니 괜찮을 거예요."

"안전한 곳?"

김서진은 조금 놀랐다.

"네, 집에 없어요."

한소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했다.

“참, 장유나 그 여자, 문제가 있었어요.”

"그 새로 온 베이비 시터 말인가요?"

생각에 잠긴 김서진은 눈썹에 찌푸리며 물었다.

“그 여자의 자료를 모두 확인하고 뒷조사도 마친 후에 고용한 거잖아요. 그 여자가 무슨 짓을 했나요?”

장유나는 두 사람이 김준을 돌보게 하기 위해 특별히 고용한 베이비 시터다. 만약 그녀에게 문제가 있으면 아들에게 큰 위협을 가져다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장유나를 고용하기 전에 사람을 시켜 뒷조사를 했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걸 확인하고 고용한 것인데 이럼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기필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한소은은 고개를 저었다. 지난 며칠간 김서진 쪽의 일로 바빠 장유나에 대한 문제를 제쳐두고 있었다. 이제 생각해 보니 생각하면 할수록 의문만 가득했다.

“다만, 당신 아들이 장유나에게서 기술을 한가지 배웠더라고요.”

"기술? 무슨 기술?"

김서진은 잘 모르겠다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열쇠를 여는 기술이요"

"열쇠를 연다고요?!"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혼란스러워졌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한소은은 원인과 결과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하지만 원 어르신의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들을 들은 김서진은 입이 떡 벌어졌다.

“준이가 가느다란 줄로 열쇠를 열었다는 거예요?”

김서진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

한소은은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놀라워하는 걸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김준이 자기의 눈앞에서 열쇠를 연 그 모습은 더욱 놀라웠기 때문이다.

잠시 멈칫하던 김서진이 갑자기 테이블을 '탁' 치며 말했다.

“우리 준이가 천재인가 본데요?”

생각지 못한 그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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