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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한소은은 태연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환아의 누구 같은데요?”

이를 지켜보던 조현아는 “뭐가 누구예요, 모든 것이 오해로 밝혀진 마당에. 회장님이 당신을 남겨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전 그것이 절대 인맥이나 운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의 능력으로 된 것이라는 것도요.”

조현아의 이 말 한마디는 한소은에게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해 줘서.”

"됐어요, 아부는 여기까지 떨죠! 주무신다고 하셨죠? 어서 가서 눈 좀 붙여요, 하지만 너무 오래 주무시면 안 돼요.” 조현아는 시계를 한번 보더니, "재배지에도 가봐야 하니까요"라고 그녀에게 일러주었다.

"재배지?" 한소은은 조현아의 말을 되풀이하다 곧 알아차렸다.

진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화초가 재배하고 있었다, 따뜻한 기후는 화초 재배에 적합했다, 그래서 이곳에는 넓은 재배지가 있었고, 품종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공 합성 배아로 새로운 품종도 발견했고 그 수량 또한 압도적이었다.

조향사로서 자연에서 천연 향료를 찾는 것은 가장 좋은 선택지였다, 자연이 우리에게 내려준 선물과도 같은 풀들과 꽃들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들은 정제와 2차 가공 거쳐 다양한 향을 지닌 향수 또는 향료로 변한다.

"그럼 잠은 나중에 자고, 지금 바로 출발해요." 한소은은 시계를 한번 보더니, “씻고 나올게요, 옷만 입고 바로 출발해요.”라고 말했다.

"괜찮아요?" 조현아는 그녀가 화장실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괜찮아요, 밤에 잠깐 잤어요." 말을 마치고 보니 그녀는 문득 자신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아를 바라보자, 과연 현아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됐어, 해명을 제대로 못할 바엔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을 거야.

곧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현아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침식사를 좀 해야겠네요. 지금쯤이면 조식도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막 문을 나서려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 근처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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