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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서인은 수하더러 계속 조사하게 했다. 그의 사람은 하루 만에 표용 그들 가족들에게 입금한 계좌 번호가 모두 같은 계좌 번호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미 알아맞힌 이름을 보고 서인은 고개를 들어 눈을 감았고 몸을 가볍게 떨었다.

소희, 그는 그녀를 매우 증오했다. 그녀는 그들의 죽음에 대해 조금도 슬퍼하지 않았고 영원히 담담하고 평온한 모습이었다. 마치 그들은 그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는 그녀를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요 몇 년 동안 설령 그녀가 강성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그는 결코 그녀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설령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하더라도 그는 쌀쌀했고 자신의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날카로운 칼이 되어 그녀를 찔러 죽였으면 했다!

요 몇 년 동안 그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며 멍청하게 살아갔고, 오직 이렇게 해야만 죽은 표용 그들에게 대한 죄책감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지만, 소희는 표용 그들이 그들의 가족의 마음속에서 줄곧 살아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진정으로 버림받은 사람은 그인데, 그는 줄곧 정의로 자임하여 그녀를 심판하려고 했다!

그는 무슨 자격이 있을까? 무슨 자격으로!

남자는 주먹을 꽉 쥐며 무한한 후회가 밀려왔다. 그는 자신의 뺨을 두 대 때리고 싶었다.

이문이 다가오며 놀란 표정으로 서인을 바라보았다.

"형님, 왜 그러십니까? 변비에 걸리신 겁니까?"

서인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눈을 떴고 눈빛은 온통 핏발이 섰다. 그는 굵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꺼지지 못해!"

이문은 헤헤 웃으며 재빨리 커튼을 당겨 간병침대에 가서 게임을 했다.

서인은 감정을 가라앉히고 옆에 있는 핸드폰으로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해?"

소희는 6616에 술을 갖다주었고 나오자마자 핸드폰 벨 소리를 듣고 발신자가 서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구석으로 걸어가서 담담하게 받았다.

"무슨 일이야?"

서인은 그녀 쪽에서 전해오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또 물었다.

"어디야?"

그동안 소희의 일에 무관심했던 그는 지금 소희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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