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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6화

“있어요!”

정아현이 씩 웃으며 자신이 들고 있던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사장님, 서명해 주세요!”

...

저녁에 애서린이 저녁밥을 사기로 해서, 식사 후 다 같이 노래를 부르러 갔다.

김준우와 그 여자 때문에 애서린은 블루드에서 노는 걸 좋아하지 않아 큰돈을 들여 사람들을 넘버 나인으로 데려갔다.

모두 준우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고, 마치 평범한 모임처럼 웃고 떠들며 애서린의 실연으로 인한 슬픔을 덜어주었다. 애서린은 일부러 술 한 잔을 따라 지승현에게 권하며 말했다.

“이 은혜,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나중에 무슨 일이든 시키신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따를게요!”

“그렇게 무섭게 말하지 마세요. 저도 목숨 걸고 따르길 바라진 않아요!”

승현은 그녀와 잔을 부딪치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농담하듯 물었다.

“내가 왜 도와줬는지 알아요?”

애서린이 의아한 표정으로 반응했다.

“네?”

승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김준우가 아심을 배신하라고 했을 때, 애서린 씨가 거절했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네가 무슨 어려움이 있든 난 도와줄 거예요!”

애서린은 옆에 있던 아심을 보고 서둘러 말했다.

“사장님을 배신할 수는 없죠. 절대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예요.”

승현은 이어서 말했다.

“게다가 난 김준우가 미쳐 날뛰어서 애서린 씨뿐만 아니라 아심에게도 보복할까 봐 정말 걱정했어요.”

애서린은 그제야 모든 것을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에 가득 차서 말했다.

“제가 사장님께 걱정을 끼쳐드렸어요.”

아심은 승현의 옆에 앉아 그를 한 번 돌아보며 말했다.

“애서린도 이제는 교훈을 얻었어. 더는 아무 말 하지 마.”

애서린은 서둘러 말했다.

“괜찮아요, 사장님. 지승현 사장님 말씀 듣고 있을게요.”

승현은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심의 곁에서 오래 일한 직원이니까 성격을 잘 알 거예요. 아심은 애서린 씨 같은 사람들을 정말 소중히 여겨요.”

“그러니까 앞으로 일을 할 때는 더 생각해 줘요. 아심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난 네가 나에게 목숨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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