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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3화

도경수는 바로 문밖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 있냐?”

강솔이 대답했다.

“위층에 있어요, 곧 내려올 거예요.”

도경수는 그제야 깨닫고 물었다.

“너랑 진석이랑 사귀는 거야?”

강솔의 귓불이 살짝 붉어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도경수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강솔의 이마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톡 쳤다.

“이제야 눈을 떴구나, 너!”

이에 강솔은 입술을 오므리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사부님은 왜 진석이 이제 눈 떴다고는 안 하세요?”

“아, 진석의 마음은 내가 이미 알고 있었어. 네가 눈치가 너무 없었던 거지! 이제야 정신 차려서 다행이다.”

도경수는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드디어, 진석이가 너에게 쏟은 그 마음이 헛되지 않았구나.”

강솔은 약간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아요, 오빠가 저한테 정말 잘해줘요!”

“알면 됐어. 앞으로는 너도 진석에게 잘해줘야 해.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도경수는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알겠어요, 스승님 말이라면 제가 어디 감히 안 듣겠어요?”

강솔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자, 도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정말 그렇게 순종적이라면, 내가 분명히 10년은 더 살 수 있겠구나!”

강솔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분명히 백세까지 징수하실 거예요!”

두 사람은 잠시 웃고 떠들다가, 강솔은 갑자기 코를 킁킁거리며 말했다.

“저 소고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배고파서 더는 못 참겠어요. 저 가서 아주머니한테 소고기 좀 덜어달라고 할래요.”

“가라, 가. 배고프면 먼저 먹어도 된다.”

도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강솔은 소고기 냄새에 이끌려, 먹고 싶은 마음에 참지 못하고 서둘러 주방으로 뛰어갔다.

잠시 후, 진석이 들어와 조용히 말했다.

“스승님!”

도경수는 고개를 들어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기분이 풀렸냐?”

진석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눈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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