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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9화

“당연한 일이죠.”

소희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자 온옥은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예전에 King인 줄 몰랐어요. 혹시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면 마음에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걸 마음에 두었더라면, 부총감님이 아직 여기 앉아 있지 않았겠죠.”

온옥은 더욱 자책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해했어요. 정말 감사해요. 너그럽게 대해주셔서요.”

소희는 부드럽게 말했다.

“이전 일은 모두 지나간 일이니, 다들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앞으로 회사에 새로운 직원들이 올 텐데, 부총감님도 새 직원들에게 더 너그럽게 대해 주시면 좋겠어요.”

온옥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명심할게요.”

“소희!”

기쁜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소시연이 달려 들어왔다. 시연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왔구나!”

소희는 웃으며 물었다.

“어디서 이렇게 급하게 달려왔어?”

“오늘 잡지 촬영이 있어서 조금 늦었어!”

시연은 미소를 띠고 대답하자, 그 틈을 타 온옥은 자리를 떠났다. 강솔은 턱을 괴고 반짝이는 눈으로 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 너 아직 모르지? 우리 시연이가 이제 꽤 유명해졌어. 조만간 연예인으로 데뷔해도 무방해!”

시연은 소희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본업이 디자이너야. 북극 디자인 작업실의 일원이 됐으면, 영원히 그곳의 사람이 될 거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해. 꼭 회사에만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잖아. 그게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는 아니지.”

소희의 말에 시연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나 회사 떠날 생각 없어. 너 모르는 거지? 지금 북극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연예인보다 훨씬 가치가 높아!”

“내가 지금 이 정도로 주목받는 것도 북극 디자이너라는 타이틀 덕분이야. 회사 떠나면 나도 아무것도 아니지.”

시연은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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