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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2화

“정말 좋네!”

강솔의 눈빛이 반짝였다.

“드디어 기쁜 소식이 있네. 이제 두 달 남았네. 엄청나게 바빠지겠구나?”

“웨딩드레스, 들러리 드레스, 그리고 답례품 디자인은 내가 직접 하고, 나머지 일은 전부 임구택에게 맡겼어!”

웨딩드레스 최종 시안은 이미 화영에게 넘겼고, 나머지도 반달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생각해 둔 게 있어?”

강솔은 디자인 이야기만 나오면 흥미를 보였다.

“조금.”

소희는 자신이 만든 들러리 드레스의 초안을 강솔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건 네가 입을 거야. 마음에 들어?”

“와!”

강솔은 흥분하며 말했다.

“정말 예쁘다!”

디자인 도안을 보자마자, 강솔은 그동안의 고민을 모두 잊고, 들러리 드레스와 답례품 디자인에 대해 소희와 열심히 이야기를 나눴다.

어둠이 완전히 깔릴 때쯤, 하인이 두 사람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하러 가자고 했다.

“맞다, 도도희 이모는 언제 돌아온다고 하셨지?”

이제 설도 지났다. 그런데 돌아오지 않는 걸 보면서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소식 없어.”

강솔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소식이 없으면 없는 대로 두자. 양재아가 계속 스승님 곁을 지키고 있으니, 스승님도 마음의 위안이 있을 거야.”

소희는 걸음을 멈추며 차분히 말했다.

“재아가 무슨 말을 했든 신경 쓰지 마.”

강솔은 웃으며 소희의 손을 잡았다.

“걱정하지 마. 스승님이 행복하시다면, 나는 괜찮아. 결국 스승님 곁에 있는 사람은 재아잖아.”

그래서 재아가 자신을 어떻게 몰아세우든, 소희와의 관계를 이간질하려 하든, 강솔은 개의치 않았다. 스승님께 가서 무슨 말을 할 생각도 없었다.

소희는 웃으며 강솔을 바라보았다.

“네가 연애할 때도 이렇게 맑은 정신이었다면, 선배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통받지 않았을 거야.”

강솔은 순간 마음이 답답해졌다.

“오빠 얘기는 그만해!”

“알겠어, 그만할게. 이제 가서 밥 먹자!”

소희는 웃으며 집 안으로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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