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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남궁민이 나가자, 소희는 두통이 심해져서 침대에 다시 누웠다. 소희는 고개를 돌려 베개 옆에 놓인 목걸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목걸이를 들어 올려 목에 걸고, 피부에 꼭 붙였다. 그러자 바로 임구택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소희야, 좋은 아침!]

소희는 요하네스버그의 떠오르는 태양 사진을 찍어 보내자 구택의 답장이 왔다.

[나 8시에 출발하니까 언제나 연락 유지해. 금방 돌아올게.]

[걱정하지 마. 어쩌면 내가 먼저 너를 찾아갈지도 몰라!]

[나 찾으러 오지 마. 네 일이 빨리 끝나면 어제 그 저택에서 기다려.]

[알겠어!]

[사랑해!]

소희는 화면에 있는 세 글자를 보며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핑 돌았는데 최근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소희는 깊게 숨을 쉬고 진지하게 답했다.

[나도, 정말 사랑해!]

...

소희가 아래로 내려왔을 때, 남궁민은 식탁에서 소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희 내려오자, 남궁민은 일어나 의자를 빼주고 식기를 준비해 주었다.

“고마워요.”

소희는 조용히 말하자 남궁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만에요. 그럼 먹죠.”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침을 먹었다. 남궁민은 가끔 농담을 던졌지만, 소희는 웃지 않았고, 오히려 하인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곤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소희는 시간을 확인하고 남궁민에게 말했다.

“서두르지 말고, 두 시간 후에 출발해요. 떠날 때 양재아와 임예현도 데려가요. 가능하다면 같이 데려가고요.”

“재아 씨는 문제없지만, 예현 씨는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찾을 수 있다면 데려가겠지만.”

남궁민은 아직도 예현이 소희의 해독제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럼 너무 무리하지 말고 양재아만 먼저 데리고 가요. 가서 잘 챙겨주고요.”

“왜 그렇게 신경 쓰는 거죠?”

“나중에 말해줄게요.”

“알겠어요.”

남궁민은 소희의 말을 자연스럽게 따르며,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두 시간 후, 간미연이 소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레이든이 헬리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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