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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갑자기 화장실 문이 두드려지며, 남궁민이 물었다.

“라일락, 안에 있어요?”

그러자 소희는 몸이 순간 긴장되었고 임구택은 비웃으며 말했다.

“분명 부부인데, 마치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군!”

소희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날 원망하는 거야?”

구택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너무 억울하다고 느끼는 거야? 대단한 이디야에 임씨그룹의 사장님이 이렇게 억울한 일을 겪는다는 것이, 화가 나는 거야?”

“아니야!”

소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게 맞잖아! 나 때문에 네가 억울한 거잖아. 으읍!”

구택은 소희의 얼굴을 감싸며 입을 막았다. 노크 소리는 계속되었지만, 두 사람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그들은 열정적으로 키스했다. 문밖에서 강아심이 다가와 남궁민에게 웃으며 말했다.

“라일락을 찾고 있나요?”

남궁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안에 없나요?”

“이디야님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계셔서, 라일락을 위층으로 보냈어요. 거실에서 기다리시면, 제가 라일락을 데려올게요!”

아심이 천천히 말했고 아심의 미소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에 남궁민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얼굴로 농담을 뱉었다.

“좋아요, 라일락에게 말해 주세요. 저는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빨리 내려오지 않으면, 제가 직접 올라갈 거예요.”

남궁민의 말은 아심에게 라일락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였다. 남궁민의 직감은 라나와 이디야의 관계가 미묘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남궁민은 여전히 이디야를 경계하고 있었고, 절대로 라일락을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알겠어요!”

아심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거실로 안내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거실로 걸어갔고 아심은 남궁민에게 직접 커피를 내어 주며 말했다.

“남궁민 씨가 한국인 혈통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문화를 잘 아신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평균 커피 섭취량이 1.1잔인건 아시죠?”

“굳이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죠. 제가 커피를 내렸는데 한번 마셔보세요.”

남궁민은 컵을 들어 향을 맡아보며, 눈에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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