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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6화

소희의 눈썹이 살짝 움직이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남궁민의 눈빛이 갑자기 부드러워졌다. 짙은 갈색 눈동자가 아름다운 빛을 반사하며 소희를 깜박이지 않고 바라보다가 천천히 웃으며 말했다.

“역시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아름다우시군요!”

소희가 다시 물었다.

“보디가드가 필요하신 건가요?”

“물론이죠!”

민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아름다운 여자 보디가드가 필요해요.”

“저를 보디가드로 고용하시면 비용이 좀 비쌀 겁니다.”

이에 민이 가까이 다가와 은근히 말했다.

“얼마나 비싼지 말해보세요.”

“음.”

소희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아마도 당신의 목숨값과 같을지도 모르죠!”

“하하!”

민은 매우 즐겁다는 듯 크게 웃었고, 눈빛이 반짝이며 말했다.

“내 목숨을 원한다면, 오늘 밤 당신에게 줄게요!”

소희는 고개를 돌려 민의 농담을 받아치지 않았다.

“진지하게, 가격을 제시해 보세요!”

민이 거의 애원하듯 말하자 소희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말했다.

“백만 파운드, 한 달 기한으로요!”

“오케이!”

이에 민은 신속하게 대답했다.

“이 순간부터 당신은 내 사람입니다!”

소희는 민과 말다툼을 하지 않고 진지하게 말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당신이 사업을 하러 갈 때만 당신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고, 평소에는 어떤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당신 같은 비싼 보디가드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 거예요.”

민은 농담을 던지며 말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제 곁에 있어야 해요.”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죠!”

“좋아요, 그럼 집으로 돌아가요!”

두 사람은 주차된 자리로 걸어가면서 파란색 컬리넌을 찾자 소희가 물었다.

“제가 운전할까요?”

“오늘은 필요 없어요. 당신은 길을 모르니까요!”

민이 윙크를 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편하게 앉아서 가세요.”

소희는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탔다. 민이 운전을 시작하고, 온두리의 정돈된 거리를 지나 북쪽으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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