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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4화

소희가 미간을 찌푸렸다.

“왜 당신과 함께 가야 하죠?”

“저를 보호해 주시라고요!”

남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제 차를 탔으니, 저를 보호하는 것으로 차비를 치르는 거죠.”

“돈을 드릴 수 있어요.”

소희의 말에 남자가 갑자기 웃었다.

“아가씨, 제가 돈이 필요해서 차를 태워준 걸로 보이나요?”

이에 소희는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에, 차비를 낼 거라고 했어요.”

“차비는 어떤 형태로든 될 수 있어요, 제 일을 도와주는 것도 차비가 될 수 있죠. 당신이 처음에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남자는 장난스럽게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망치려고 하시는 건가요?”

소희의 표정은 냉담했고 인내심을 가지고 물었다.

“제가 무엇을 하길 원하나요?”

“긴장 풀어요, 저를 보호만 해 주시면 돼요!”

남자가 소희의 눈썹을 가볍게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건 분명 당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을 거예요.”

소희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온두리는 200년의 역사를 가진 옛 도시로, 고대의 특색을 보존하면서도 새 시대의 고층 건물이 공존했다. 마치 젊고 트렌디한 소녀가 고전적인 신사와 결혼한 것처럼,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행복하게 조화롭게 살고 있다.

거리 양쪽에는 주로 H 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많아 H국 화폐도 통용되고, H 국 언어도 통용 언어가 되었다.

차는 이국적인 거리를 지나 바 외부에 멈췄다. 소희는 남자를 따라 차에서 내려, 낮에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노출이 심한 여성들을 보았다.

남자는 바 안으로 들어가며 소희에게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도박장에서는 도박하고 있었고, 칩 외에도 여성들이 도박판 위에 있었다. 사람들은 가면을 쓴 무희와 춤을 추고 있었는데 옷은 거의 없어 보였다. 헤비메탈 음악이 울려 퍼졌고, 곳곳에 화려하고 방탕한 장면이 펼쳐졌다.

소희는 남자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다 어두운 구석에 깔린 여성이 소희에게 의미심장하게 윙크했다. 남자가 위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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