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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이경숙 아주머니는 요요를 목욕시키고 잠옷으로 옷을 갈아입혔다.

장시원은 요요를 안고 침실로 향했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재웠다.

요요는 굉장히 얌전했지만 불안한지 장시원의 옷소매를 잡고 있었다.

“삼촌, 엄마한테 화내지 마요.”

장시원은 요요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만지며 알았다고 했다.

“엄마한테 화 안 낼 테니까 요요 이만 자자.”

30분도 채 되지 않아 요요는 잠에 들었고 장시원은 요요에게 이불을 잘 덮어주고 스탠드 등을 어둡게 조절하고는 방을 나왔다.

그는 주방으로 가서 생수를 한 병 꺼내더니 벌컥벌컥 들이켰다.

“내가 진작 그 사람이랑 엮이지 말라고 했잖아요. 바보처럼 구니 요요도 같이 욕먹고. 그 남자 우청아 씨 어떻게 지키는지 보게 그냥 내버려둘걸 그랬네.”

그의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고개를 돌려 보니 우청아는 소파에 웅크리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등불에 비친 그녀의 그림자는 그로 하여금 보호본능이 생기게 하였다.

장시원은 생수병을 내려놓고 그녀의 곁에 앉아 바라보았다.

“본인이 생각해도 본인이 바보 같지 않나요?”

우청아는 소파에 머리를 기댔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런 장시원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울고 있는 걸 알게 된 장시원은 가슴이 철렁했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물었다.

“울긴 왜 울어요?”

우청아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고 너무 세게 깨문 나머지 입술에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장시원은 마음이 너무 아파 그녀를 자신의 품속에 가뒀다.

“울지 마요. 다른 사람들이 널 건들지 못하게 내가 보호해 줄 테니까.”

여자가 우는 걸 굉장히 혐오하는 장시원이었지만 우청아만큼은 제외였다.

우청아가 울면 그는 마음이 매우 아팠다.

우청아는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장시원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세게 안았다.

“고집부리지 말고!”

우청아는 그의 어깨를 내리치며 그를 거부했고 울먹거리지 않으려고 간신히 참고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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