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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소희 어깨에 멍이 심해서인지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가슴이 답답했다.

약을 바른 뒤 구택은 구급상자를 정리하고 몸을 돌려 소희의 볼에 키스했다.

"자요."

소희는 의외라 느끼며 눈을 들어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허리에 있는 목욕 수건을 잡았다.

"가려고요?"

구택은 선 채로 침대에 앉아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의미심장했다.

소희는 얼굴이 살짝 빨개지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 밀크티를 많이 마셔서인지 잠이 안 오네요."

구택은 몸을 숙여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고 싶어요? 내일 해요. 지금 소희 씨 다쳐서 움직이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오늘은 푹 쉬어요."

소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두 팔로 그의 목을 안았다. 그녀는 부드럽고 얌전해 보이는 모습으로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애교를 떨었다.

"싫어요."

구택은 갑자기 숨을 크게 쉬며 그녀의 턱을 쥐고 키스를 했다.

소희는 고개를 들어 그의 입맞춤에 응답하며 그의 목을 잡고 침대에 누웠다.

구택은 그녀가 다친 곳 눌릴까 봐 신속하게 몸을 뒤척이며 소희를 받쳤다.

소희는 침대에 무릎 꿇고 앉아 몸 아래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눈을 마주치며 저마다 가슴이 설레었다.

잠시 멈춘 뒤 소희는 몸을 숙여 조금씩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입술이 그와 닿을 때 그녀는 입을 열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

3일 후, 소율은 밖에서 친구 몇 명과 함께 오후에 커피 한 잔 마셨다. 그리고 가게를 나서자 밖에 주차된 차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자신의 기사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자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내려와 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한소율 씨, 임 대표님께서 찾으십니다."

소율은 눈앞의 사람이 명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확실히 구택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눈빛을 반짝이며 물었다.

"구택이 무슨 일로 날 찾는 거죠?"

"도착하시면 알게 될 겁니다!"

소율은 제발이 저렸다. 그녀는 구택이 자기가 사람을 파견하여 소희를 납치한 일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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