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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남자는 그 바람에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차에 부딪혔고, 머리는 국수를 담은 그릇에 뒤덮이며 뜨거운 국물에 데어 소리를 질렀다.

거의 동시에 차에서 4~5명이 내려왔다. 어떤 사람은 밧줄을 들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방망이를 들며 하나하나 악랄하고 흉악한 표정으로 소희를 향해 돌진했다.

이 지역은 좀 외져서 지나가는 몇 명의 행인들은 이 상황을 보고 분분히 뒤로 숨으며 자신이 다칠까 봐 그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소희는 문신을 한 뚱보의 가슴을 발로 걷어차며 비틀거리며 쓰러진 그의 몸을 밟고 훌쩍 일어나 방망이를 든 남자의 턱을 발로 걷어찼다.

그녀는 재빨리 방망이를 잡고 뼈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밧줄을 들고 소희를 잡으려는 그 사람의 손에 내리쳤다. 순간 그는 비명을 질렀다.

멀리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점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몇 명의 남자가 한 명의 소녀를 때리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한 소녀가 건장하고 흉악해 보이는 몇 명의 남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소녀는 몸놀림이 날렵해서 그들은 그녀의 동작을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녀는 매번 급소를 찌르며 남자들은 하나하나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중간에 한 남자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소녀에게 머리를 잡혀 차창에 부딪히며 차창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

그중 한 팔에 청룡을 문신한 남자가 소녀의 몽둥이에 맞아 비틀거리며 쓰러져 사람이 많은 곳을 향해 기어갔다.

그는 온 얼굴이 피범벅이었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기어가면서 비명을 질렀다.

"경찰에 신고해요! 경찰 불러줘요!"

사람들은 그제야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여기 한 소녀가 한 무리의 남자들을 패고 있어요."

"맞아요, 빨리 와요! 그들 지금 너무 불쌍해요!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소용없다고요!"

전화를 끊자마자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에 신고한 그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빨리?"

옆에 있던 한 여자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내가 신고한 거예요. 그 사람들이 막 싸우기 시작할 때 내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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