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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화

작가: 레드애플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12-31 19:00:00
부시혁은 육재원의 말을 반박하지 않은 걸 보니, 속으로 이미 그 말을 믿은 모양이었다.

육재원의 말 때문에 부시혁은 자기가 소홀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은 것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육재원이 한 말을 자세하게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부시혁은 눈을 한번 감고 마음속의 짜증을 간신히 억눌렀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그의 눈빛은 어둡기만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부시혁은 절대로 쉽게 넘어갈 생각이 없다는걸.

다만 본인의 모든 감정을 그 어두움 속에 감춘 것뿐이었다.

“알았어. 이 일도 내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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