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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화

Author: 레드애플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2-21 19:00:00
사무실 밖에는 비서가 바쁘다고 말한 박희서가 업무 대신 문 앞에 서서 사무실 안의 상황에 집중하고 있었다.

육재원의 말에 희서는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았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시야가 흐려졌다.

‘역시 육 대표님은 날 보고 싶지 않은 거였어.’

‘하, 육 대표님에게 난 그저 걸리적거리는 사람일 뿐이야.’

희서는 고개를 약간 젖히고 숨을 들이마신 다음, 입과 코를 가리고 입구에서 나와 비서 전용 사무실로 들어갔다.

방금 커피를 배달한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걸음으로 들어오는 희서의 눈이 빨개진 걸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비서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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