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재원아, 너랑 어머님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미안해, 어머님한테는 내가 이따가 전화를 할게." 윤슬은 물 한 잔을 따르며 미안해했다."그래." 육재원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무엇인가 생각나서 품에 든 인형을 그녀의 품에 쑤셔 넣었다. "이거 줄게.""이걸 왜 줘?" 윤슬은 품에 안긴 귀여운 곰돌이를 내려다보며 이해가 안 돼서 물었다.육재원은 머리를 긁적였다. "나는 네가 아직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봐 무엇을 사서 너를 위로하고 싶었어, 그런데 무엇을 사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 이것을 골랐으니 싫어하지 마."
"가봐." 부시혁이 관자놀이를 누르며 말했다.장비서는 그의 약간 창백한 얼굴을 보고 걱정되어 제자리에 서서 가지 않았다. "대표님, 정말 괜찮으세요? 지금 병원에 가 볼까요? 임의사님이 퇴원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표님은 지금 퇴원하시자마자 그룹에 와서 일을 하시고 계시기에 심장에 무리 갈까 봐 걱정됩니다. 그래서...""괜찮아, 적당히 할 거야." 부시혁은 물컵을 들고 물을 마시며 그의 말을 끊었다. "만약 정말 버틸 수 없다면 내가 알아서 병원에 갈 거야.""네, 그럼 먼저 나가겠습니다
"별 이유가 없어." 부시혁은 얇은 입술로 가볍게 한마디 대답한 후 그녀 옆으로 지나가려고 했다.윤슬은 두 팔을 벌려 그의 길을 막았다. "이유가 없어요? 대표님, 제가 믿을 것 같으세요?"이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그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가 다음날 갑자기 얼굴을 바꾸어 그녀의 보살핌을 받지 않았다. 얼굴이 너무 갑자기 바뀌었는데 이유가 없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그럼 어떻게 할래?" 부시혁은 눈썹을 찌푸리며 짜증 나는 표정을 지었다.윤슬은 그의 이 표정을 보고 마음이 좀 불쾌해서 붉은 입술
부시혁은 윤슬이 바로 대답할 줄 몰랐고 그녀가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하니 심장은 가시에 찔리듯 아팠다.그가 원하던 결과였지만 괴로웠다.그러나 부시혁은 얼굴에는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좋아, 네가 말한 대로 했으면 좋겠어."윤슬은 눈살을 찌푸렸다. "저는 당연히 말한 대로 합니다. 또 한 번 강조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대표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대표님 앞에 나타나고 싶겠어요."‘제가 대표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한마디에 부서혁의 마음은 칼에 찔려 만신창이 된 것 같았다.
"장용, 됐어?" 부시혁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장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요, 대표님, 금방 올게요."말을 마치자 그는 또 그 차주에게 무슨 말을 하고서야 돌아왔다."대표님, 그 차주는 우리 기획부의 일반 직원일 뿐입니다. 그는 속도위반을 하고 경적도 울리지 않았에 제가 방금 인사부에 지시하여 그를 해고시켰습니다. 그리고 교통관리부서에도 연락했습니다. 그쪽에서 잠시 운전면허를 취소할 것입니다." 장비서는 부시혁 앞에서 서서 그 차주에 대한 처리 상황을 보고했다."가자.""네." 장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뒷좌석의 차
"그렇다고 해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몸을 조리하지 않으면, 너는 3년도 못 버텨. 어느 날 돌연사 할 수도 있어." 임이한은 눈을 내리깔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이렇게 무겁고 목숨이 걸린 얘기를 담담하게 하는데 그 냉정함이 너무 돋보였다.부시혁이 이대로 하다간 3년도 버티지 못하고 돌연사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장비서는 복장이 터질 듯 말했다. “대표님, 들으셨죠, 몸을 아끼시지 않으면, 대표님......”"더 말하지 않아도 돼." 부시혁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제지했다. "나의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그런데..."
장비서가 약을 받고 두 사람은 병원을 떠났다.차에서 부시혁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말했다. "당신은 잠시 후에 윤슬에게 공지해요, 그녀에게 내일 파티는 갈 필요가 없다고.""네 사장님." 장비서는 운전하면서 대답했다.부서혁은 더는 말을 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잠들었다.그들이 잠시 머무는 주소에 도착한 후, 장비서는 윤슬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 윤슬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특히 아무리 해도 집중할 수 없었다.한두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두세 부의 서류를 처리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한 손으로 가슴 앞의 옷을 꽉 쥐어잡고, 한참 후에야 말을 이었다, 목소리는 조금 잠겼다. "알겠어요, 내일 안 갈 겁니다. 대표님에게 안심하시라고 전달해 주세요. 필경 저는 그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저는 말한 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도 해주세요. 대표님과 장미아씨."말을 마치고 윤슬은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장비서는 의문스러워 눈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지? 축하한다니, 대표님과 장미아씨? 왜 축하드리지?)천강 그룹, 박비서는 윤슬이 전화를 받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