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이 갑자기 넋을 놓는 것을 보고, 육재원이 다가가 물었다, “슬아, 왜 그래?”윤슬이 정신을 차렸고, 그의 커진 얼굴을 보면서, 놀라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고, 그의 시선을 피하며 눈을 내리깔고 대답했다 : “아무것도 아니야.”육재원이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이게 무슨 일이지?슬이가 그를 피하는 것 같다!“윤슬 누나, 우리 할머니 보러 갈 수 있어요?” 옆에 있던 부민혁은 윤슬과 다른 남자의 다정함을 알아 보지 못했다.그가 보기에, 윤슬 누나는 자기 형의 것이다.그는 반드시 형을 도와 이 남자들을 주시하면서, 이 남자
어젯밤 그녀는 부시혁 그 녀석이 윤슬에게 아이를 떼라고 했다고 의심했고, 조급해 하며 쓰러진 것이었다.“아니 에요 할머니.” 윤슬이 고개를 저었다.노부인이 그녀를 바라봤다, “정말?”“정말 이에요, 아이를 떼어낸 것은, 정말 부대표님의 뜻이 아니 에요, 제 뜻이 에요.” 윤슬이 눈꺼풀을 드리웠다, “아이에게 뜻밖의 일이 생겨, 어쩔 수없이 떼어 냈어요.”“무슨 뜻밖의 일?” 노부인이 물었다.윤슬의 눈빛이 반짝였다, “제가 넘어져서, 아이를 떼어냈어요.”“그렇구나!” 노부인이 허탈한 듯 명치를 두드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
그렇게 두꺼운 붕대와, 그렇게 넓은 면적을 보니, 부시혁이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윤슬 누나, 우리 들어가서 보자!” 부민혁이 손을 문 고리에 얹었다.윤슬이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안돼, 나는 이미 그를 봤고, 가야 돼!”“하지만...” 부민혁이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다.윤슬이 붉은 입술을 오므렸다, “부민혁, 나는 원래 오고 싶지 않았고, 네가 강제로 나를 끌고 온 거야, 지금 이미 부시혁을 봤으니, 욕심 부리지 마!”부민혁의 풋풋한 얼굴이 빨개졌다, “저는 욕심 부린 적 없어요, 단지 누나가
두 사람은 나란히 병원 주차장을 향해 걸어갔다.몇 걸음 걷다가, 육재원은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고개를 돌려 윤슬을 바라봤다, “맞다 슬아, 내가 방금 누구를 봤는지 맞춰봐.”“누구?” 윤슬이 고개를 저었고, 추측하고 싶지 않고, 추측할 수도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육재원도 뜸들이지 않고,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웃었다, “고유나를 봤어!”“뭐라고?” 윤슬이 걸음을 멈췄다, “고유나도 병원에 왔어?”“그녀는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 그날 법원에서 나온 후로, 계속 병원에 있었어, 내가 방금 간호사에게 물어봤는데, 경찰에
윤슬이 자신을 찾은 이유가 유신우 일 때문이라는 걸 듣자 육재원은 쓸쓸하게 눈꺼풀을 떨궜지만 입으로는 이치에 맞지 않게 말했다.“슬아, 난 또 네가 중요한 일을 상의하기 위해 날 찾은 줄 알았어. 유신우 그 녀석 때문이었구나. 슬아, 정말 마음 상했어.”“됐어!”윤슬은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재원아, 신우 매니저랑 연락돼? 신우 매니저한테 신우 어디에 있는지, 스케줄 중인지 아님 다른 곳에 갔는지 물어봐 줘.”“그래. 이따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육재원은 약간 헝클어진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윤슬은 대답했다.“부탁할게.
그 말을 들은 박희서의 눈이 반짝였고 흥분해서 두 손을 움켜쥐었다.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은밀했기에 윤슬은 보지 못했고, 그저 그녀가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알겠습니다, 대표님.”“가서 일보세요.”윤슬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박희서는 몸을 돌려 옆으로 육재원의 책상을 정리하러 갔다.육재원은 빨리 왔고, 박희서가 정리를 끝내자마자 그가 들어왔다.윤슬은 수중의 만년필을 내려놓으며 물었다.“어때, 신우의 매니저와는 연락해 봤어?”“내가 나섰는데 실패했겠어?”육재원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웃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들은 부시혁의 어두웠던 눈빛이 한 가닥의 밝은 빛이 선명하게 빛났다.그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진짜?”“물론 진짜지.”부민혁은 눈꺼풀을 내리깔고 약간 찔리는 게 대답했다.어제 윤슬 누나가 분명 형을 보러 왔지만 그것은 그에게 강압적으로 끌려온 것이었고 그녀 자신은 오고 싶어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진상을 그는 형에게 알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형이 실망하기 때문이다.다행스러운 것은 부시혁이 어제 윤슬이 자신을 보러 왔다는 기쁨에 빠져 부민혁을 보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그의 졸렬한 연기는 한눈에 드
“난 지지하지만 나 혼자 지지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어르신이 그의 말을 끊었다.“애당초 너랑 왕수란이 슬이에게 잘해주고 진짜 형수로 며느리로 대했어도 슬이가 먼저 네 형에게 이혼하자고 제안할 정도 낙담하지 않았을 거야. 어쩌면 네 형이 너랑 왕수란의 체면을 봐서라도 먼저 고유나 그 화근을 멀리하고 지금 슬이랑 네 형이 이혼하지 않고 이미 화목한 부부가 되었을 지도 몰라!”“전......”부민혁의 앳된 얼굴이 빨개졌고 켕기는 게 있어 말을 하지 못했다.그는 형이랑 윤슬 누나에게 미안했다.그는 정말 잘못한 걸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