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그녀가 30대라고 말 하는 것을 듣고, 미성년자와 싸운다는 것도 들으니, 마음속에서 미안함이 생겼고, 얼굴이 빨개졌다.그는 주먹을 쥐고 입술을 깨물며 기침을 했다, “그래, 슬이 네가 이렇게 말했으니, 이 녀석과 다투지 않겠어, 봐 줄게.”“봐 준다고?” 부민혁이 비웃었다, “윤슬 누나 비켜요, 그를 혼내게 해주세요, 저는 누가 누구를 봐주는 지 알려주고 싶어요.”“그만해!” 윤슬은 머리가 더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눈썹을 문질렀다, “부민혁, 할머니 지금 상황이 대체 어떤 거야?”윤슬이 노부인의 상황을 묻는
윤슬이 갑자기 넋을 놓는 것을 보고, 육재원이 다가가 물었다, “슬아, 왜 그래?”윤슬이 정신을 차렸고, 그의 커진 얼굴을 보면서, 놀라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고, 그의 시선을 피하며 눈을 내리깔고 대답했다 : “아무것도 아니야.”육재원이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이게 무슨 일이지?슬이가 그를 피하는 것 같다!“윤슬 누나, 우리 할머니 보러 갈 수 있어요?” 옆에 있던 부민혁은 윤슬과 다른 남자의 다정함을 알아 보지 못했다.그가 보기에, 윤슬 누나는 자기 형의 것이다.그는 반드시 형을 도와 이 남자들을 주시하면서, 이 남자
어젯밤 그녀는 부시혁 그 녀석이 윤슬에게 아이를 떼라고 했다고 의심했고, 조급해 하며 쓰러진 것이었다.“아니 에요 할머니.” 윤슬이 고개를 저었다.노부인이 그녀를 바라봤다, “정말?”“정말 이에요, 아이를 떼어낸 것은, 정말 부대표님의 뜻이 아니 에요, 제 뜻이 에요.” 윤슬이 눈꺼풀을 드리웠다, “아이에게 뜻밖의 일이 생겨, 어쩔 수없이 떼어 냈어요.”“무슨 뜻밖의 일?” 노부인이 물었다.윤슬의 눈빛이 반짝였다, “제가 넘어져서, 아이를 떼어냈어요.”“그렇구나!” 노부인이 허탈한 듯 명치를 두드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
그렇게 두꺼운 붕대와, 그렇게 넓은 면적을 보니, 부시혁이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윤슬 누나, 우리 들어가서 보자!” 부민혁이 손을 문 고리에 얹었다.윤슬이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안돼, 나는 이미 그를 봤고, 가야 돼!”“하지만...” 부민혁이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다.윤슬이 붉은 입술을 오므렸다, “부민혁, 나는 원래 오고 싶지 않았고, 네가 강제로 나를 끌고 온 거야, 지금 이미 부시혁을 봤으니, 욕심 부리지 마!”부민혁의 풋풋한 얼굴이 빨개졌다, “저는 욕심 부린 적 없어요, 단지 누나가
두 사람은 나란히 병원 주차장을 향해 걸어갔다.몇 걸음 걷다가, 육재원은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고개를 돌려 윤슬을 바라봤다, “맞다 슬아, 내가 방금 누구를 봤는지 맞춰봐.”“누구?” 윤슬이 고개를 저었고, 추측하고 싶지 않고, 추측할 수도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육재원도 뜸들이지 않고,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웃었다, “고유나를 봤어!”“뭐라고?” 윤슬이 걸음을 멈췄다, “고유나도 병원에 왔어?”“그녀는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 그날 법원에서 나온 후로, 계속 병원에 있었어, 내가 방금 간호사에게 물어봤는데, 경찰에
윤슬이 자신을 찾은 이유가 유신우 일 때문이라는 걸 듣자 육재원은 쓸쓸하게 눈꺼풀을 떨궜지만 입으로는 이치에 맞지 않게 말했다.“슬아, 난 또 네가 중요한 일을 상의하기 위해 날 찾은 줄 알았어. 유신우 그 녀석 때문이었구나. 슬아, 정말 마음 상했어.”“됐어!”윤슬은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재원아, 신우 매니저랑 연락돼? 신우 매니저한테 신우 어디에 있는지, 스케줄 중인지 아님 다른 곳에 갔는지 물어봐 줘.”“그래. 이따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육재원은 약간 헝클어진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윤슬은 대답했다.“부탁할게.
그 말을 들은 박희서의 눈이 반짝였고 흥분해서 두 손을 움켜쥐었다.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은밀했기에 윤슬은 보지 못했고, 그저 그녀가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알겠습니다, 대표님.”“가서 일보세요.”윤슬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박희서는 몸을 돌려 옆으로 육재원의 책상을 정리하러 갔다.육재원은 빨리 왔고, 박희서가 정리를 끝내자마자 그가 들어왔다.윤슬은 수중의 만년필을 내려놓으며 물었다.“어때, 신우의 매니저와는 연락해 봤어?”“내가 나섰는데 실패했겠어?”육재원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웃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들은 부시혁의 어두웠던 눈빛이 한 가닥의 밝은 빛이 선명하게 빛났다.그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진짜?”“물론 진짜지.”부민혁은 눈꺼풀을 내리깔고 약간 찔리는 게 대답했다.어제 윤슬 누나가 분명 형을 보러 왔지만 그것은 그에게 강압적으로 끌려온 것이었고 그녀 자신은 오고 싶어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진상을 그는 형에게 알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형이 실망하기 때문이다.다행스러운 것은 부시혁이 어제 윤슬이 자신을 보러 왔다는 기쁨에 빠져 부민혁을 보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그의 졸렬한 연기는 한눈에 드
“당연히 그런 일에 관한 거지!‘이 구제불능과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의도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부시혁은 이것마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골치 아파.처음에 부시혁이 보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한데.거기서 배운 게 아니면 이 구제불능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어?’윤슬이 말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일반적인 선생님이라는 뜻이었다.‘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렇게 불경스럽다니.’“그만 좀 해요, 부
부시혁의 이런 눈빛을 볼 때마다 윤슬은 마음이 굉장히 평안해졌다. 그녀는 부시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부씨그룹의 대표 말고 선생님이 되면 틀림없이 학생들에게 엄청 환영받는 선생님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바로 당신처럼 학생들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추는 선생님이라구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를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어쩌지? 나는 선생님 되는 건 별로야. 그냥 너만 가르치는 거지,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야.”이 말이 너무 웃겨서 윤슬은 자기도
그렇기 때문에 윤슬은 반드시 공부하고 더 공부해서 더욱 강하고 더욱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천강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이며 천강그룹의 수백 수천의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다.그렇지 않으면 천강그룹이 무너지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 이런 종업원들 또한 앞길이 막막해진다.그래서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제의에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며 기대했다.필경 부시혁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자신을 가르치게 되면 자신은 꿈에서도 좋아서 웃음이 나와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이 점은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그런 학생들과 윤슬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부시혁에게 윤슬만큼은 예외였다.윤슬을 대할 때 부시혁 역시 평소와는 달리 늘 부드러운 남자였다.비록 이 순간 잠시 윤슬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온화하고 꽤 인내심을 발휘했다.부시혁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윤슬은 배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부시혁이 자신을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부시혁이 그다지 훌륭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잘
부시혁이 말했다.윤슬이 웃으며 말했다.“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윤슬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부시혁을 향해 말했다. 부시혁은 자신이 윤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슬이 분명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할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윤슬을 확실히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윤슬은 부시혁으로 하여금 어떠한 이득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하면 되잖아!”부시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윤슬의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 “이제 됐지?”“됐어요.”윤슬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하지만, 이처럼 윤슬의 허락을 구한다는 것은 부시혁이 윤슬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천강그룹에 대한 존중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시혁은 회사의 규묘가 작다는 이유로 천강그룹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시혁은 윤슬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윤슬의 말을 듣고는 낮은 웃음을 지었다.“왜 천강그룹이 나한테 가치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천강그룹은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곳이지.” 갑작스러운 부시혁 말에 얼굴이 붉어진 윤슬이 부시
윤슬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를 알아차린 부시혁이 윤슬을 놀렸다. “왜? 난 여기 올라오면 안 돼?”“아니에요.” 윤슬은 다가가서 부시혁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우리 천강그룹에 오면 직원들이 나보다 당신을 더 친절하게 대하는 거 알아요? 오죽하면 내가 당신이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려도, 직원들은 내 말을 듣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당신이 몰래 올라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내가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아무 소용 없지.”부시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전화 너머에서, 윤슬이가 박희서를 언급하자 육재원의 얼굴은 삽시에 굳어졌다.윤슬이 말한 자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그 이야기가 바로 박희서에 관한 것이었다니. 육재원은 조금 듣고 싶지 않았다.육재원이 침묵하자, 윤슬은 자신이 박희서를 언급한 것이 육재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는 한숨을 쉬었다.“재원아, 박 비서가 해외로 연수를 간다는 걸 알고 있었어?”물론 윤슬은 이렇게 물었지만, 사실 그녀는 육재원이 그 사실을 알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재원의 예상외 대답은 윤슬을 놀라게 했다.“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