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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요즘 따라 자신이 행복하다며 감회가 남다른 최연준의 모습에 강서연은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웃으며 작은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

“행복은 스스로 알고 있는 게 제일 좋아요. 입 밖에 내는 순간 사라질 거예요!”

“여보, 이번에 돌아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강서연이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음... 말하자면 길어. 결혼한 지 1년이나 됐는데 아직 우리 가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잖아. 실은 가족이 있는데 연락 끊고 지낸 지 좀 됐어.”

강서연은 혼란스러웠다. 결혼할 당시 구씨 가문이 몰락한 후 그의 부모님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들었다. 말썽일으키고 싸움만 일삼는 망나니인 줄 알았는데 가족이 있었다니!

하지만 감옥생활 한 적 있는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멀리 떨어져 지내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서연은 웃으며 상냥하게 물었다.

“왜 이제야 말하는 거예요? 진작에 말했더라면 찾아뵈어서 인사라도 했을 텐데! 참, 가족들은 어디 있어요? 강주?”

최연준은 고개를 저었다.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어요?”

강서연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가족한테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죠?”

“응...”

“걱정하지 마요!”

강서연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가득했다.

“현수 씨는 마음 편히 경기해요. 선물은 제가 준비해 둘 테니까 이제 같이 인사드리러 가요.”

“같이 만나러 가겠다고?”

“당연하죠. 당신 가족은 저한테도 가족이에요!”

최연준은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고 모든 일이 해결된다면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다.

“여보,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2, 3일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요!”

“돌아오면 가족과 관련된 모든 일을 알려줄게.”

“좋아요!”

강서연은 웃으며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녀는 빠진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폈고 최연준은 캐리어를 트렁크에 넣었다.

오성은 강주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운전하기로 했다.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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