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90화

“어... 그게...”

배윤아는 이마에 땀이 맺히며 자기가 실수했다는 걸 느끼고는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그러지 말고, 나중에 소아 언니 태아 상태가 안정되면 제 작업실에 한번 놀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나 그 말로도 어색한 분위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배윤아는 얼굴이 붉어지며 점점 더 당황스러워했다.

만화와 게임 말고는 배윤아는 아는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윤아야.”

강소아는 배윤아의 난처한 상황을 알아차리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갑자기 밀크티가 마시고 싶어졌어. 하나 사다 줄래?”

배윤아는 마치 구원을 받은 듯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감사한 눈빛으로 강소아를 바라본 뒤 서둘러 방을 나섰다.

최군성은 고개를 떨군 채 입술을 꽉 다문 채 얼굴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육연우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말없이 얼굴을 굳힌 채 서둘러 방을 나섰다.

“연우야!”

최군성은 깜짝 놀라 육연우를 불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최군성도 곧바로 뒤따라 나갔다.

최군형은 최군성을 말릴 틈도 없었다.

강소아가 살짝 최군형의 손을 잡아당기자 두 사람은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둬요. 자기들끼리 해결해야 할 일이에요.”

최군형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군성이도 이제는 어른이 될 때가 됐어.”

“여보...”

“알아, 너는 여전히 연우에게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걸. 어쩌면 미안한 마음도 있겠지.”

최군형은 강소아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연우은 이미 달라졌어. 연우는... 결국 육명진의 딸일 수밖에 없어.”

“그게 무슨 뜻이죠?”

백인서는 바로 경계심을 드러내며 물었다.

“설마 연우 씨가 소아 언니를 해치기라도 한다는 건가요?”

최지용은 팔꿈치로 백인서를 살짝 툭 치며 속으로는 질투를 느꼈지만 겉으로는 조용히 흥분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건 확실하지 않아요.”

최군형은 약간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최군형은 잠시 멈추고는 강소아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미안해. 최씨 가문을 보호하려고 연우를 몰래 조사했어. 그러다 몇 가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