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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띵동, 띵동.

이때, 몇 명의 경호원에게도 문자메시지가 왔다.

차금강과 같은 문자를 받은 경호원들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얼굴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휴대폰 가져와.”

차금강은 그 경호원들의 표정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는 그들에게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호통쳤다.

경호원들의 휴대폰을 받아 살펴보니 '차금강의 영광스러운 사적'이라는 동영상이 도착해 있었다.

“누군가 일부러 그런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런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저희들 모두 그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젠장, 빌어먹을.”

비서의 말에 그는 옆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눈동자는 무섭게 움츠러들고 있었다. 눈에는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번쩍였다.

그의 부하들이 모두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면 그럼 그의 부하들도 그의 아내가 바람을 핀 사실을 전부 알고 있단 말이 아닌가? 그럼 앞으로 부하들을 어떻게 만난단 말인가••••••

“하••••••.”

이렇게 생각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대표님.”

그때, 비서와 옆에 나란히 있던 경호원 몇 명이 상황을 확인하고 급히 다가가서 차금강을 부축했다.

“화 좀 푸세요, 몸이 상하면 절대 안 됩니다.”

비서가 말했다.

“가, 가서 그 더러운 여자를 잡아와.”

차금강은 가슴을 감싸쥐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지시했다.

“대표님, 그래도 먼저 조사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건 틀림없이 누군가가 고의로 조작할 것입니다. 바로 대표님 화를 돋구기 위해서요. 만약 대표님께서 이렇게 한다면, 상대방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서가 말했다.

“내 말 못 들었어? 내가 당장 그 더러운 여자를 잡아오라고 했잖아. 당장 잡아와.”

차금강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그의 모습에 비서는 깜짝 놀라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런 차금강을 그가 어찌 감히 다시 설득할 수 있겠는가?

“가서 빨리 네 형수를 데리고 와.”

비서가 경호원에게 분부했다.

경호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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