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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누구, 누구야? 누가 감히 날 노리고 있는 거야?”

차금강은 이를 꽉 악물고 사람을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처럼 카리스마가 넘쳤다.

“제 추측이 맞다면 아마 화정 빌딩의 대표일 겁니다. 그 임운기가 전부터 대표님께 복수하고 싶어했잖아요.”

비서가 말했다.

“또 걔야? 또?”

차금강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자 피가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앞으로 무슨 얼굴로 그의 부하들을 본단 말인가?

“임운기, 네가 아무리 류충재의 외손자라고 해도 난 반드시 널 산산조각 내고 말거야.”

차금강의 눈에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이글거렸다.

••••••

한편, 임운기는 학교로 향하던 중 갑자기 유보성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동영상은 이미 보냈으니 아마 지금쯤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겁니다."

휴대폰 너머에서 유보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좋아. 어차피 이 모든 것은 그가 자초한 거야. 감히 우리를 여러 번 건드린다니••••••, 우리가 정말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아?”

임운기가 냉소했다.

그렇다, 이번 일은 임운기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지 않으면 그도 가만히 있고, 하지만 누가 심기를 건드리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똑같이 갚아주려고 하고있다.

차금강이 이미 여러번 임운기를 괴롭히고 심지어 그를 죽이려고 했는데, 임운기가 그에게 이정도 교훈을 주는 것도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차금강에 분노해서 피를 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방법 정말 기가 막힌데요? 하하.”

휴대폰 너머에서 유보성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뚝.

전화를 끊은 임운기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는 성공적으로 차금강에게 일격을 가했다.

그때, 임운기는 벌써 교문 앞에 이르렀다.

그러자 교문 앞에 서있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그림자가 한 눈에 들어왔다. 하얀 피부에 흰 치마를 입고 금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한, 화려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여성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또한 루이비통의 신상 가방을 들고 있어 어딘지 모르게 카리스마가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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